[KBL] 서울 삼성, KT&G 꺾고 8연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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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실로 오랜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T&G와의 이번 시즌 5라운드 맞대결에서, 마이카 브랜드(13점 11리바운드)와 이승준(13점 8리바운드)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77-63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시즌 17승(23패)을 기록하며 새로운 상승세의 전기를 마련했다.

반면, KT&G는 지난 KCC 경기 승리의 상승세와 크리스 다니엘스(23점 11리바운드), 황진원(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을 노렸으나, 장염으로 결장한 주포 김성철의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패했다.

1쿼터 삼성의 출발이 좋았다. 이상민을 스타팅으로 투입해 기선제압을 노린 삼성은, 이상민의 안정된 게임 운영에 김동욱, 차재영의 연속 3점으로 게임을 시작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삼성은 이후에도 차재영과 이승준이 공격 성공을 이어가며 초반 13-4로 앞서 주도권을 잡았다.

KT&G는 크리스 다니엘스의 연속된 포스트 득점으로 8-13을 만들며 반격했지만, 이승준에게 골 밑 득점을 내주고 빅터 토마스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삼성은 교체로 들어온 이규섭과 마이카 브랜드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1쿼터를 24-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1쿼터에 승기를 잡은 삼성은 2쿼터 들어서며 게임을 완전히 장악했다. 심성은 이승준, 빅터 토마스로 이어지는 빠른 트랜지션으로 흐름을 이은 뒤, 강혁, 이정석, 이규섭의 고른 득점에 이상민의 3점까지 터지며 중반 한때 38-17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T&G는 팀의 주된 공격 루트인 크리스 다니엘스를 이용한 포스트 공격에 의존하며 간간이 득점을 쌓았지만, 이마저도 상대의 수비에 자주 막히며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은 49-25 삼성이 큰 점수 차이로 앞선 가운데 종료됐다.

3쿼터에도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고 67-43 삼성의 리드가 이어졌다. KT&G 입장에서는 다니엘스를 이용한 포스트 공격이 원활하지 못하자 조셉 테일러를 투입해 활로를 찾아보려 했지만, 테일러의 떨어지는 1 대 1 능력과 작은 신장으로 상대의 장신 빅맨들과 겨루기는 무리였다.

3쿼터까지 0%(0/13)에 그쳤던 3점 성공률도 아쉬웠다. 그나마 황진원의 돌파를 이용한 득점이 나온 것이 다행이었다.

쉽사리 삼성의 승리로 끝날 것만 같던 경기였지만, 4쿼터 KT&G의 마지막 분투가 돋보였다. KT&G는 4쿼터 초반 삼성이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일관하는 사이, 크리스 다니엘스의 포스트 공격과 함께 김종학, 박상률의 외곽 공격이 살아나며 4분을 남기고 57-72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삼성은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추스른 뒤 김동욱의 3점이 림을 가르며 고비를 넘기는 듯했지만, 이후 상대 박성훈과 전병석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종료 2분을 남기고 61-75로 쫓겼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고, 막판 이정석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자유투 득점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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