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승리 거두며 연승 이어가

이승준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 이끌어

시즌 막판 삼성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3월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승준(18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2-79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14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 김효범(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기록하며, 이날 전자랜드에 승리한 KT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부터 양 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갔고, 먼저 힘을 낸 쪽은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1쿼터 초반에 함지훈과 박종천의 연이은 득점으로 4-0을 만든 뒤, 양동근을 축으로 한 속공을 함지훈과 던스턴이 득점으로 연결해주며 10-6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삼성도 이승준과 마이카 브랜드의 포스트 공격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으며 대등한 모습을 보였고, 1쿼터 막판 김효범과 브랜드가 나란히 3점슛을 주고받으며 1쿼터를 20-20 동점으로 마쳤다.

삼성은 저조한 야투율로 28-28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2쿼터 4분30초를 남기고, 이상민과 차재영이 내 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36-30으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7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재영과 이승준이 계속해서 득점을 올려주었고, 결국 전반을 44-38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에도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이어 턴오버를 범했고, 모비스는 이것을 김효범, 함지훈, 던스톤이 득점으로 반격하며 3쿼터 초반 44-46으로 따라붙었다.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삼성은 이상민의 3점슛으로 49-44를 만들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이후에도 모비스의 공세는 계속됐고, 결국 3쿼터 2분40초를 남기고 애런 헤인즈의 득점으로 52-50으로 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은 강혁과 토마스의 득점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3쿼터를 59-55로 앞선 가운데 끝냈다.

승부의 4쿼터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었다. 삼성은 69-66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4쿼터 5분6초를 남기고, 토마스의 자유투와 이정석의 3점슛을 묶어 74-66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강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며 종료 20초를 남기고 77-80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10초전 강혁에게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LG는 오리온스 꺾고 8연승

한편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88-76의 완승을 기록하며 팀 최다인 8연승에 성공했다. 크리스 알렉산더(2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문태영(21점 15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는 전반까지 문태영과 기승호(15점 3점슛 2개)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상대 김승현(14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이동준(14점 5리바운드)을 막지 못하며 35-30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는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에 알렉산더의 포스트가 살아났고, 이현준(13점 3점슛 3개)이 활발한 외곽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쉬운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스는 김승현과 이동준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고, 후반에 집중력과 체력 등 모든 면에서 LG에 밀리며 패했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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