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신한은행이 공동 2위로 올라선 이유, 유승희의 다양한 기여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7 05: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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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175cm, F)가 팀 승리에 숨은 공헌을 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6-61로 꺾었다. 3연승을 질주했다. 12승 7패로 우리은행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평균 신장은 그렇게 높지 않다. 180cm 넘는 선수가 드물다. 그 중 한 명인 곽주영(183cm, F)이 경기 전 ‘허리 통증’으로 결장을 알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컬러는 ‘스피드’와 ‘활동량’이다. 신장의 열세를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커버한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도 “12월 일정이 쉽지 않았다. 그 때 퐁당 경기의 빈도가 많았다. 또, 우리가 대인방어에 이은 로테이션 수비를 많이 해서, 체력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어, “부상 선수도 많은 팀이다. (한)채진이와 (유)승희가 많이 뛸 수밖에 없다. 지금 이상의 경기력을 바라는 건 욕심이다. 결국 다친 선수들이 돌아와야 한다”며 주축 자원의 체력 부담을 전했다.

특히, 유승희는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많은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다. 다양한 자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크다. 포지션별로 다른 움직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두뇌 회전도 빨라야 한다.

우리은행을 만날 때의 부담감은 더 컸다. 기본적인 공수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우리은행의 에이스인 박혜진(178cm, G)을 주로 맡았기 때문이다. 박혜진은 활동량과 노련함, 해결 능력을 모두 갖춘 자원. 유승희의 체력 소모가 이전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과 4라운드에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신한은행의 첫 야투를 만들었다. 그것도 3점이었다. 이전에 다른 선수들이 5번의 야투(2점 : 3개, 3점 : 2개)를 실패했기에, 유승희의 3점은 큰 의미로 다가왔다.

신한은행은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으로 밀어붙였다. 유승희도 팀의 템포에 맞게 움직였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장신 자원 앞에서 과감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2쿼터에는 어느 정도 대처법을 찾았다. 동료들과 2대2를 통해 우리은해의 바꿔막기를 유도한 후, 찰나의 순간에 점퍼를 시도했다. 그게 통했고,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2분 14초 만에 19-13으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의 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이끌었다.

외곽으로 우리은행 장신 자원을 끌어냈다. 공격 공간을 넓혔다. 볼 없는 움직임과 스크린으로 동료들에게 찬스를 주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은행 장신 자원의 체력도 빼놓을 수 있는 요소였다.

여기에 수비 공헌도도 컸다. 페인트 존에서 자신보다 최이샘(182cm, C)을 영리하게 차단했다. 그리고 박혜진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녔다. 박혜진의 2쿼터 득점을 ‘3’으로 묶었다. 신한은행의 전반전 우위(31-28)에 힘을 실었다.

3쿼터에도 조용히 자기 몫을 했다. 김아름(174cm, F)과 2대2로 3점을 넣은 후, 집념 어린 수비 리바운드로 홍보람(178cm, F)의 5반칙을 이끌었다. 그 후에는 핸드 오프로 김아름의 3점을 도왔다. 신한은행의 수비 전략(우리은행 볼 핸들러가 코너로 돌파할 때 혹은 우리은행이 미스 매치를 유도할 때, 신한은행은 협력수비를 시도했다)에도 잘 녹아들었다.

유승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여주자, 김단비가 중요한 순간에 움직일 수 있었다. 3쿼터 마지막 1분 16초를 지배했다. 혼자 7점. 신한은행도 우리은행에 7점 차 우위(53-46)를 점했다. 경기 시작 후 가장 큰 우위였다.

신한은행은 한 번 사냥한 먹이를 놓지 않았다. 우리은행과 순위 및 상대 전적(2승 2패)에서 균형을 이뤘다. 김단비의 결정적인 득점이 있었지만, 유승희의 꾸준한 공헌이 컸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가 그 증거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3%(17/40)-약 45%(17/38)
- 3점슛 성공률 : 약 32%(6/19)-약 32%(6/19)
- 자유투 성공률 : 약 78%(14/18)-75%(9/12)
- 리바운드 : 31(공격 6)-28(공격 8)
- 어시스트 : 12-13
- 턴오버 : 5-10
- 스틸 : 4-1
- 블록슛 : 5-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인천 신한은행
- 김단비 : 34분 56초, 16점 5리바운드(공격 2) 4블록슛 3어시스트
- 유승희 : 34분 52초, 14점 9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블록슛
- 한채진 : 39분 16초, 13점(3점 : 3/7)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강계리 : 23분 26초, 11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2. 아산 우리은행

- 김정은 : 38분 16초, 22점(3점 : 3/6) 5어시스트 2리바운드
- 박혜진 : 40분, 18점 7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2블록슛
- 박지현 : 36분 48초, 14점 8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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