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자원들의 분투, 김소니아의 빈자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7 08: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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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자원들이 분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소니아(176cm, F)의 빈자리는 컸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1-66으로 졌다. 12승 7패로 신한은행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위 청주 KB스타즈(18승 1패)와는 6게임 차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의 상대인 신한은행은 경기 전 곽주영(183cm, F)의 결장을 알렸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곽)주영이가 어제 훈련 도중에 허리가 갑자기 올라왔다. 오늘도 체크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곽주영의 허리 통증을 이야기했다.

우리은행으로서는 한 가지 걱정을 던 셈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신한은행보다 더 큰 걱정을 안았다.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발등이 많이 부었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무리를 안 시키는 게 나을 거라고 판단했다. 부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본인한테 부담이 될 것 같다”며 김소니아의 발등 부상을 전했다.

그 후 “(김)진희도 어깨 통증으로 당분간 나올 수 없다. 가용할 선수가 더 줄어들었다.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백업 멤버도 많이 가동해야 한다”며 가용 인원 폭을 걱정했다.

김소니아는 골밑 수비와 공수 리바운드, 득점 모두 해준 선수다. 박혜진(178cm, G)과 김정은(180cm, F)의 짐을 덜어줬다. 김소니아의 공백은 컸다.

특히, 장신 자원의 부담이 클 수 있었다. 최이샘(182cm, C)과 김정은이 많은 시간을 소화해야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그 점을 염려했다.

김정은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정은의 파트너로 홍보람(178cm, F)이 먼저 나왔다. 수비에 특화된 자원. 기존 선수들과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다. 원했던 수비력 역시 나오지 않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최이샘(182cm, F)을 같이 투입했다. 박지현(183cm, G)을 벤치로 부르고, 신인 김은선(170cm, F)을 넣는 모험도 감행했다.

그렇지만 득점이 박혜진과 김정은에게 집중됐다. 1쿼터 득점 모두 박혜진(8점)과 김정은(5점)에게서만 나왔다. 우리은행은 13-15로 열세에 놓였다.

홍보람과 최이샘, 김정은이 2쿼터에도 함께 나왔다. 키 차이가 크지 않았기에, 바꿔막기를 많이 시도했다. 신한은행의 지속적인 2대2와 핸드 오프 플레이에 대처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바꿔막는 타이밍이나 로테이션 타이밍이 신한은행의 많은 움직임에 늦춰졌고, 이는 수비 허점으로 이어졌다.

또, 김정은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최이샘은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홍보람은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는 우리은행의 공격 불균형으로 이어졌다. 공수 모두 우위를 점하지 못한 우리은행은 28-3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장신 자원의 존재감이 더 필요했다. 그러나 홍보람이 3쿼터 시작 3분 18초 만에 5반칙 퇴장. 우리은행 장신 자원의 가용 폭은 좁아졌다. 또, 신한은행의 극단적인 협력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물론, 우리은행이 공격권 한 번 내외로 신한은행을 위협했지만, 시원한 공격 과정이 많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신한은행의 많은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무리를 해야 할 때, 김단비(180cm, F)에게 연속 7점 허용. 우리은행은 7점 차 열세(46-53)로 3쿼터를 마쳤다.

한순간에 무너졌다. 이는 4쿼터 분위기 저하로 이어졌다. 4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 열세(46-57). 가용 인원이 부족했기에, 뛰는 선수들의 부담이 컸다. 분위기를 바꿀 여지가 부족했다.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박지현(183cm, G)이 마지막 추격전을 펼쳤다. 연속 5점. 그러나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차이는 컸다. 마지막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어려운 형편 속에 최선을 다했지만, 신한은행의 끈끈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공동 2위’라는 위기를 맞았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김정은-홍보람-최이샘(이상 아산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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