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이후 웃지 못한 구슬, 하나원큐에 생긴 고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0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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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180cm, F)의 하나원큐 데뷔전은 패배로 끝이 났다.

부천 하나원큐는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62-76으로 졌다.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구슬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부산 BNK 썸에서 하나원큐로 트레이드됐다. 강이슬(180cm, F)을 대체할 자원으로 하나원큐의 기대를 받았다.

강이슬만큼의 화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지만, 강이슬과 다른 강점을 지닌 선수다. 3점만 고집하지 않고, 볼 없는 움직임과 포스트업도 할 수 있다. 안팎에서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는 자원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경기 전 “하나원큐의 에이스가 달라졌다. 그 점을 경계해야 한다. 구슬도 능력이 있는 선수고, 에이스 역할을 맡아서 책임감이 클 거다. 하고 싶은 대로 하게끔 하면 안 된다”며 구슬(180cm, F)의 공격력을 경계했다.

구슬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자신의 매치업인 박지현(183cm, G)을 순간 스피드로 공략했다. 수비에 순간 허점을 노출한 박지현을 파고 들었고, 돌파 레이업 동시에 파울 자유투도 얻었다. 3점 플레이 성공.

주춤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원큐의 첫 번째 타임 아웃 이후 박지현에게 또 한 번 바스켓카운트를 했다. 피벗에 이은 영리한 페이더웨이로 3점 플레이를 또 한 번 성공했다. 그 후에는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구슬은 왼쪽 코너에서 또 한 번 점퍼 작렬. 1쿼터에만 11점에 야투 성공률 100%(2점 : 3/3, 3점 : 1/1)과 자유투 성공률 100%(2/2)를 기록했다.

구슬은 2쿼터 들어 홍보람(178cm, F)과 김정은(180cm, F) 등 베테랑의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홍보람과 김정은의 바꿔막기, 혹은 우리은행의 수비 로테이션에 고전했다. 1쿼터만큼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2쿼터 종료 1분 17초 전 3번째 파울까지 범했다.

2쿼터에 1개의 리바운드만 기록했다. 2쿼터에 좋지 않았던 경기력을 3쿼터에 회복해야 했다. 3쿼터 후반에 적극적으로 림을 바라봤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3쿼터에도 2점 2어시스트 1스틸로 팀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에이스의 역량은 4쿼터에 나와야 한다. 하나원큐도 구슬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구슬은 중요한 순간에 힘을 내지 못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라도 힘을 내려고 했지만, 우리은행의 조직적인 공격과 강한 몸싸움에 맥을 추지 못했다.

구슬은 결국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35분 35초 동안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지만, 득점이 1쿼터에 몰렸다는 게 좋지 않았다. 이는 에이스의 역할을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현이 구슬의 구력에 당황했다. 쉽게 수비하지 못했다. 또, 하나원큐가 구슬을 중심으로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쉽게 볼 팀이 아닌 것 같다”며 구슬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도 경기 종료 후 “구슬 쪽으로 볼이 몰릴 때, 나머지 선수들이 공간을 넓게 활용해야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진영을 좁게 잡으려고 했다. 빈 자리로 움직이는 게 약했다. 코트 밸런스가 안 맞았고, 그런 걸 준비해야 한다”며 전반적인 공격 밸런스를 언급했다.

구슬이 2쿼터 이후 부진한 건 맞다. 그러나 팀 전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여기에 구슬의 대담함과 승부처 해결이 더해져야 한다. 구슬에 관한 문제가 복합적인 문제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과 구슬, 구슬 주변 자원들의 자원이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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