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희(175cm, G)가 연패 탈출을 위해 투지와 열정을 살렸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66–47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과 함께 2승 3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하나원큐도 똑같이 3연패 중이라 승부에 양보는 없었다.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인 만큼 신한은행은 연패 탈출을 간절히 원했다.
1쿼터부터 신한은행은 하나원큐를 압박했다. 신한은행은 이경은(174cm, G)과 유승희의 투 가드 시스템으로 앞선에서부터 볼 배급을 원활히 하겠다는 구나단 감독의 목적이 담겨 있었다.
유승희는 볼 없는 움직임부터 리딩까지 이경은과 분담하며 신한은행의 공격을 조율했다. 특히 이경은이 좋은 슛감을 보일 때 유승희 역시 외곽과 미들샷을 적절히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의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2쿼터까지 공수면에서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여기에는 유승희의 역할이 컸는데 본인이 직접 해결하거나 넓은 시야와 코트를 넓게 쓰는 움직임을 통해 김소니아(177cm, F)와 김태연(189cm, C)과의 연계플레이를 이끌었다.
2쿼터까지 34-25로 앞서던 신한은행은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애나(165cm, G)가 3쿼터에만 8점을 기록하며 43-41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구나단 감독이 강조했던 정신적인 부분이 약해지면서 신한은행의 플레이가 안일해지면서 승부를 원포지션 게임으로 만들었다.
박빙의 상황 속에 유승희는 침착했다. 4쿼터에서 골밑에서 4점을 추가하며 신한은행의 리드를 다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쿼터 중반 이후 김아름(174cm, F)의 외곽에 힘입어 10여점차의 리드를 가져갔고 홈에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유승희는 15점 3어시스트로 최상의 활약을 펼쳤다. 공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수비에서 만든 3개의 스틸은 자신이 가진 투지와 열정으로 만들 수 있었다.
구나단 감독은 유승희의 활약에 대해 “(유승희와 이경은이) 기존 새로운 선수들을 위해 양보하는 농구를 했다. 볼터치 등 팀의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 서로 자신감이 생기고 슛감이 좋았다. 1라운드 끝났는데 스텝을 밟는다고 생각한다. 시스템 안에서 이해한다면 잘해나갈 것으로 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승희는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팀에 다녀와 새롭게 바뀐 신한은행의 자원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적었다. 1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었던 유승희가 2라운드에서 이날의 플레이를 다시 재현하는 것이 시즌 완주의 목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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