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16점 열세 극복’ KB스타즈, 그들이 생각한 핵심 과제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30 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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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지만 과제를 더 많이 생각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4-71로 꺾었다. 개막 2경기를 모두 이겼다. 개막 후 원정 연승도 이어갔다.

KB스타즈는 전반전을 25-41로 마쳤다. 특히, 2쿼터를 10-31로 마친 게 뼈아팠다. 신한은행 가드진의 스피드와 외곽포를 제어하지 못했다.

그리고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박지수(196cm, C)를 많이 활용했다. 그렇지만 정체된 지공이 아니었다. 박지수의 볼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과 볼 핸들러의 빠른 투입이 조화를 이뤘다. 속공이 아니어도, 빠른 템포로 신한은행 수비를 공략했다.

박지수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위력을 발휘하자, KB스타즈의 빠른 공격이 살아났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결승 득점(72-71)이 그랬다. 김아름(174cm, F)의 슈팅을 저지한 최희진(180cm, F)이 바로 신한은행 코트로 질주했고, 수비 리바운드한 박지수가 빠르고 길게 최희진한테 볼을 줬다.

그야말로 빠른 농구였다. 김완수 KB스타즈 신임 감독이 원했던 농구였다. 나아가, KB스타즈의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불완전한 면이 크지만, KB스타즈는 결정적일 때 속공으로 쉽게 득점했다. 속공 득점에서 8-5로 앞섰다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KB스타즈의 경기력은 완전하지 않다. ‘1강’으로 분류될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과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김완수 감독은 먼저 “수비 성공 후 빠르게 치고 나가기는 한다. 그런 건 좋아졌다”며 이전과 달라진 점부터 말했다.

하지만 “템포 조절이 필요하다. 계속 빠르게만 치고 받다 보면 우리가 불리할 수 있는데, 가드진이 그걸 생각해야 한다. 그런 걸 가다듬는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빠른 농구’와 ‘템포 조절’을 원했다. ‘빠른 농구’에 ‘세밀함’과 ‘상황 구분’을 원하는 듯했다.

21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김민정(181cm, F) 역시 “감독님께서 뛰는 농구를 강조하신다. 그런 면에서 손발을 맞추면, 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박)지수까지 가운데에서 뛰어준다면, 슈터들에게 찬스가 많이 날 것 같다”며 ‘뛰는 농구’의 세밀함을 강조했다.

팀의 중심인 박지수 또한 “(김)민정 언니 말대로, 뛰는 농구가 많아졌다. 분명 달라진 점이다”며 팀의 변화를 ‘스피드’로 꼽았다.

그렇지만 “공격할 수 있는 선수는 많다. 제일 중요한 건 수비다. 수비에서 더 맞춰봐야 한다. 그런 게 더 좋아져야 한다”며 ‘수비’를 강조했다.

수비를 해야 리바운드할 수 있고, 리바운드를 해야 속공을 시도할 수 있다. 그래서 “내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예전에는 리바운드 후 패스할 때 턴오버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더 천천히 침착하게 하려고 한다”며 ‘리바운드’와 ‘리바운드 후 첫 패스’를 생각했다.

계속해 “내가 트레일러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트레일러로 가담할 때, 찬스가 더 많이 난다. 그런데 그 점이 안 맞았다. (심)성영 언니 그리고 (허)예은이와 그런 걸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며 자신의 2차 속공 가담도 개선 요소 중 하나라고 여겼다.

KB스타즈는 ‘높이’와 ‘공격력’이라는 기존 강점에 ‘스피드’까지 더하려고 한다. 스피드 없는 높이는 금방 위력을 잃는다고 생각했다. KB스타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그 점을 인지했고, 스피드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전 후반부에도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26/47)-약 42%(16/38)
- 3점슛 성공률 : 25%(4/16)-약 33.3%(11/33)
- 자유투 성공률 : 약 55.5%(10/18)-약 86%(6/7)
- 리바운드 : 41(공격 12)-35(공격 13)
- 어시스트 : 25-21
- 턴오버 : 12-7
- 스틸 : 4-5
- 블록슛 : 2-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스타즈
- 박지수 : 29분 5초, 24점 15리바운드(공격 4)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김소담 : 36분 14초, 2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허예은 : 35분 34초, 10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 1스틸
2. 인천 신한은행

- 유승희 : 37분 53초, 16점(3점 : 4/8)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김아름 : 25분 51초, 11점(3점 : 3/8)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김애나 : 25분 27초, 11점 9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 1스틸
- 김연희 : 21분 42초, 10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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