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깜짝 활약’ 우리은행 홍보람, 마지막 순간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1 0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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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람(177cm, F)은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3-67로 졌다. 3승 2패로 1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강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안고 있는 불안 요소가 있다. ‘주전 의존도 심화’가 그렇다.

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박지현(183cm, G)-김소니아(175cm, F)-최이샘(182cm, C)으로 이뤄진 라인업은 분명 막강하다. 어느 하나 구멍이라고는 찾기 힘들다.

그렇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 5명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우리은행에 많지 않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 자체가 부족하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그렇지 않다. 신한은행은 여러 명의 선수를 매치업에 따라 다르게 기용한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의 계획도 있겠지만, 신한은행의 가용 인원 폭이 그렇게 좁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저 쪽은 식스맨을 많이 쓰는 팀이다. 반대로,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가용 인원 폭을 걱정했다.

주전 자원의 부담을 덜 누군가가 필요했다. 체력 문제도 있지만, 우리은행의 공격을 다변화시켜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게 더 컸다.

홍보람이 그 역할을 자처했다. 홍보람의 원래 강점은 수비와 허슬 플레이. 3점슛 능력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공헌도가 더 큰 선수였다.

그렇지만 홍보람은 1쿼터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강점인 3점슛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볼 없는 움직임과 2대2에 이은 골밑 침투로 직접 득점하거나 동료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쿼터에만 6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 또한 1쿼터를 20-16으로 마무리했다.

홍보람은 2쿼터에 주춤했다. 기록 면에서는 그랬다. 2쿼터 출전 시간이 2분 35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트에 있는 동안, 수비나 리바운드 싸움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을 다했다. 우리은행 역시 38-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코트에서 빠졌다. 그러나 마지막 1분 52초 동안 코트에 있었다. 수비 강화를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전반적인 수비력이 좋지 않았고, 우리은행은 49-51로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에도 거의 나오지 못했다. 공격력이 필요한 우리은행이었기에, 홍보람을 투입하는 게 모험이었다. 홍보람은 결국 4쿼터 내내 1초도 나오지 못했다. 홍보람의 기록은 1쿼터에서 멈췄다. 우리은행 역시 역전패라는 치명타를 안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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