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고민하던 삼성생명, 고민을 덜어준 박하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4 10: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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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하루만큼은 ‘3점슛’이라는 고민을 없앴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8-63으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5승 5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6승 3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 경기하기 직전 고민을 안고 있었다. 3점슛이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전 직전까지 경기당 5.67개의 3점슛만 성공했고, 23.0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성공 개수와 성공률 모두 6개 구단 중 최하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 전 “찬스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안 좋은 게 아니다. 선수들 모두 찬스 속에서 슛을 한다. 근데 안 들어가는 거다(웃음). 우리가 3점 성공 개수랑 3점 성공률 모두 최하위인 걸로 알고 있다”며 씁쓸히 웃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전에서 그 고민을 털었다. 이날 3점슛 성공률은 약 39%(7/18). 이번 시즌 개막 후 최고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박하나(176cm, G)가 그 중심에 섰다. 박하나는 이날 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75%. 특히, 승부가 결정된 3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박하나의 슈팅이 삼성생명의 승리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다.

박하나가 터지면서, 김보미(176cm, F)의 슈팅 능력도 동반 상승했다. 김보미도 이날 3점슛 3개를 성공했고, 50%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두 명의 선수가 외곽포를 터뜨렸기에, 삼성생명이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 후 “제일 좋지 않았던 3점 지표가 좋았다. 외곽에서 터져서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 특히, (박)하나가 무릎도 온전치 않은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근성을 보여줬다. 리듬을 찾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쁘다”며 살아난 박하나에게 미소를 보였다.

박하나 또한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고, “이전에 경기를 할 때는 아무래도 외곽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찬스는 났는데, 너무 조급하게 던졌던 것 같다”며 이전의 부진부터 언급했다.

그 후 “그 동안 팔로우 스루가 빨랐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경기 전 날 그 이야기를 해주셨다. 슈팅 타이밍은 똑같지만, 조급하게 쏘지 않으려고 했다. 그게 좋았던 것 같다”며 신한은행전에서 뛰어난 슈팅 감각을 보인 원동력을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83cm, C)과 김한별(178cm, F)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 범위가 넓고, 농구 센스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두 선수가 가장 강한 곳은 페인트 존이다. 그래서 두 선수는 페인트 존에서 집중 견제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의 부담을 덜 이가 필요하다.

3점 라인 밖에서 도와줄 이가 필요하다. 윤예빈(180cm, G)과 이주연(171cm, G)이라는 영건이 있고 김보미라는 슈터가 있지만, 박하나도 가세해야 했다. 박하나는 2대2와 슈팅 모두 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박하나의 몸이 온전치 않았다. 무릎이라는 고질적인 통증 부위가 박하나를 괴롭혔기 때문. 또한, 지금도 박하나는 경기 후 관리를 받아야 한다.

그런 박하나가 삼성생명의 고민을 덜었다. 동료들의 짐도 같이 짊어졌다. 그래서 삼성생명은 기분 좋게 이겼다. 적어도 12월 3일만큼은 가장 큰 골칫거리를 잊을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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