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성공적 복귀' 정효근, 활력소 역할 해냈다

변정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3 07: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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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9-61로 승리,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효근이 군 제대 후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선발로는 출전하지 않는다. 스스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은데, 실제 경기를 뛰는 것은 또 다르다. 20분 이상 뛰어 주길 바라지만,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며 정효근의 교체 출전을 예고했다.  

 

아직 경기 체력과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정효근의 복귀 효과는 출전하자마자 나타났다. 2쿼터에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정효근은 블록슛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수비와 궂은일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정효근은 24분 38초 동안 7득점 7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정효근은 “졌으면 휴식기가 지옥 같은 분위기였을 텐데 다행이다. 이겨서 행복한 휴식기가 될 것 같다. 경기 전에 부담도 많고 긴장도 됐었는데, 2쿼터에 코트를 밟으니 그런 걱정이 다 사라지더라. 즐겁게 경기했다”며 복귀전 소감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정효근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정효근은 “물 흐르듯 농구 하려고 했다. 승부처에 공을 갖고 있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이길 수 있게 하려는 마음이 컸다”며 자신의 활약을 돌아봤다.  

 

이어 “7점을 넣었는데, 10점 이상을 해도 졌다면 의미가 없다. 7점 넣어도 이기는 경기를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웃으며 덧붙였다.  

 

이날 경기 후 유도훈 감독도 “어려울 때 경기를 풀어가는 여유가 생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는 상무 전후로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정효근은 “조급하게 하지 않는 것이 달라졌다. 경기 중에 어떤 것을 해야 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상황을 판단하는 것 같다. 보는 눈이 올라갔다. 이런 점을 국가대표에 갔을 때 처음 느꼈었다. 상무를 가서 많이 보고 동료들의 입장도 생각하다 보니 보는 눈이 더 올라간 것 같다”며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지난 12월 23일 정효근은 미복귀 전역으로 이르게 팀에 합류, 몸상태를 끌어올리는데 힘썼다. 정효근은 복귀전을 앞두고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다. 팀에서도 너무 잘해 주시더라. 부담스럽기도 했다(웃음). 실전 경기 들어가면 솔직히 망신만 당하지 말자는 것이 목표였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는 것 보다는 준비를 계속 해도 모자라다는 생각이 컸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효근은 첫 경기부터 승리에 일조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가세에 힘 입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정효근은 “그동안 상무에 있을 때도 전자랜드 경기를 챙겨봤다. 그동안의 문제점은 리바운드라고 봤다. 리바운드에서 밀리다 보니 넘길 수 있는 고비를 못 넘긴 것 같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비등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나의 플레이에 얽매이지 않고 조화가 잘 되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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