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의 당찬 포부 “휴식기 이후 치고 올라가야죠”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4 02:05:10
  • -
  • +
  • 인쇄


이승현이 1위를 향한 욕심을 전했다.

고양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85–73으로 이겼다.

이승현은 이날 32분을 뛰며 19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5개와 어시스트 2개도 더한 이승현은 오리온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이승현은 “브레이크 전에 3연승으로 마쳐 기분 좋다. 연승을 이어가자는 의지가 강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은 이날 턴오버 개수가 2개에 불과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에 매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승현 역시 마찬가지. 그는 “2연승 동안에도 턴오버가 많았다. 감독님이 경기 전에 실책을 줄이자고 하셨다.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박수를 치시더라. 턴오버를 2개만 하는 게 쉽지 않은데, 경기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현의 매치업 상대는 김형빈. 프로 2년차인 김형빈은 고군분투했으나, 이승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승현은 “겉보기에는 말랐는데 생각보다 힘이 좋더라. 아직 경기 뛴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더 잘할 것이다”며 김형빈에 대해 이야기했다.

반대로 이승현은 수비에서 외국 선수를 맡을 때가 있다. 이날도 종종 자밀 워니를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현은 “디드릭 로슨이 뛸 때는 종종 내가 매치업을 한다. 로슨이 힘이 나보다도 약하더라. 대신 로슨은 팔이 길어서 패스 동선을 자를 수 있다. 로슨에게 내가 외국 선수를 막지만, 옆에서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프로 입단 후 팀 사정상 외국 선수를 막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이승현의 별명도 용수(용병 수비의 준말)이다.

하지만 이승현은 “사실 용수라는 별명을 싫어한다. 솔직히 이제는 외국 선수를 그만 막고 싶다. 외국 선수를 막으면 정말 힘들다. 특히, 라건아가 가장 힘든 선수이다. 답이 없다. 팔로, 다리로 버티는데 힘이 장난 아니다. 그러면 공격할 때도 팔에 힘이 없다. 슛 던지기도 힘들다. 다행히 올 시즌에는 (제프)위디와 로슨이 막아줘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 같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승현은 끝으로 “브레이크 이후에는 치고 올라가야죠”라며 “이제는 전쟁이다. 1위인 KCC에 도전해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전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