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어려웠던 KGC, 그래도 캡틴의 투혼은 빛이 났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5 1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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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투혼도 빛이 바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 SK에 76-97로 졌다. 적지에서 2전 전패.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안방으로 넘어간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 SK에 로 졌다. 적지에서 2전 전패.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안방으로 넘어간다.

KGC인삼공사는 1차전을 79-90으로 완패했다. 경기 종료 2분 33초 전까지 77-78로 SK를 위협했으나,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6강부터 시작된 고된 일정의 흔적이 승부처에 드러난 것 같았다.

힘이 많이 떨어졌다.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한다. 게다가 수비와 에너지 레벨의 핵심인 문성곤(195cm, F)이 2차전에 나올 수 없다. 1차전 중 엄지발가락을 다쳤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시리즈 아웃도 고려해야 한다.

문성곤을 대체할 자원은 KGC인삼공사에 없다. 또, 활용할 수 있는 포워드도 많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KGC인삼공사는 쉽게 물러날 수 없다. 2차전마저 진다면, 두 시즌 연속 우승의 꿈을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문성곤의 공백을 메울 이는 필요하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선수는 양희종(195cm, F). KGC인삼공사의 캡틴이자, KGC인삼공사 수비의 원조. 1차전 후반부에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문성곤 없이 많은 걸 짊어져야 한다. 함준후(196cm, F)와 한승희(197cm, F)가 있다고는 하나, 양희종이나 문성곤의 무게감을 대신할 정도는 아니다. 결국 양희종이 많은 시간을 뛰어야 한다.

양희종의 활동량이나 운동 능력은 예전 같지 않다. 그러나 노련함과 다양함을 지니고 있다. 1쿼터 시작 1분 8초 후에도 슈팅 페이크에 이은 돌파와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오세근(200cm, C)의 점퍼를 도왔다.

오세근이 코트를 나갈 때, 양희종은 최준용(200cm, F)을 막았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최준용이기에, 양희종은 다양한 지점에서 다양한 방식의 수비를 해야 했다. 1쿼터 종료 1분 7초 전에는 돌파에 이은 더블 클러치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희종은 2쿼터 초반 휴식을 취했다. 그 때 KGC인삼공사의 공수가 흔들렸다. 좋지 않은 공격 셀렉션 이후 속공 허용. KGC인삼공사는 2쿼터 시작 3분 3초 만에 21-31로 밀렸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양희종을 다시 투입했다.

양희종은 투지를 불태웠다. 눈과 몸은 매치업에게 가되, 볼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든 패스를 자를 준비를 했다. 양희종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선수단 전체에 전해졌고, KGC인삼공사는 SK와 간격을 최대한 좁혔다. 35-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양희종이 3쿼터 시작 1분 동안 폭풍을 만들었다. 팀의 3쿼터 첫 득점을 3쿼터로 만들었고, 속공 상황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오세근의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SK와 40-40으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SK의 기세에 또 한 번 휘말렸다. 스펠맨이 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했다. 하지만 양희종은 동요되지 않았다. 늘 그랬듯, 루즈 볼 하나에 몸을 던졌다. 어떻게든 공격권 하나를 더 만들려고 했다. 그렇지만 쉽지 않았다. 또 한 번 열세로 3쿼터 종료. 점수 차도 적지 않았다. 점수는 57-66이었다.

KGC인삼공사의 힘이 점점 떨어졌다. 하지만 양희종은 힘을 내려고 했다. 31분 44초 동안 9점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스틸로 분투. 그러나 불타오른 SK를 막아서기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KGC인삼공사는 2전 2패. SK의 우승 확률을 약 83%(10/12)로 높여줬다. 이는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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