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챔프] ‘선수-코치 4회 우승’ 임근배 감독의 길었던 챔프전 1승 도전기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8 0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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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 7기 끝 1승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6–71로 이겼다.

임근배 감독은 챔프전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선수 시절 그는 1997-1998시즌 챔프전 대전 현대(현 전주 KCC)에서 뛰며 우승을 경험했다. 은퇴 후 코치로 데뷔한 그는 울산 현대모비스에 있을 때 3번의 우승에 일조했다.

코치와 선수를 통틀어 5번의 챔프전에서 4번 우승. 챔프전 승률이 매우 좋다.

하지만 감독이 되어 경험한 챔프전은 달랐다. 그의 앞에는 항상 강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감독으로 부임한 지 2년 째인 2016-2017시즌. 임근배 감독은 삼성생명을 챔프전에 올려놨다. 그러나 정규리그 33승 2패의 신화를 이룩했던 우리은행은 강력했다. 존쿠엘 존스, 박혜진 등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삼성생명은 3전 전패로 쓴맛을 봤다.

2년이 지난 2018-2019시즌, 임근배 감독은 다시 삼성생명을 이끌고 챔프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지수가 버티고 있는 청주 KB스타즈가 버티고 있었다.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고 온 삼성생명에게 KB스타즈는 너무 높은 산이었다. 삼성생명은 다시 한 번 3전 전패로 무너졌다.

공교롭게도 3번째 챔프전에서 만난 상대는 2년 전 아픔을 선사했던 KB스타즈. 하지만 임근배 감독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철저히 준비된 전략으로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이는 임근배 감독의 챔프전 첫 승이었다.

감격스러운 챔프전 첫 승.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임근배 감독은 무덤덤했다. 그는 “나머지 경기를 지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웃음을 지었다.

당사자인 임근배 감독은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이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었다. 경기 후 배혜윤은 “감독님이 오신 뒤 6년이 되었는데, 아직 챔프전에서 1승도 없었다. 감독님께 승리를 드리고 싶었다. 경기 전부터 그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꼭 승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혜윤의 바람대로 임근배 감독은 챔프전 첫 번째 승리를 챙겼다. 여기에 2승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챔프전이 될 것이다. 삼성생명과 임근배 감독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까. 남은 경기들이 기대된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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