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라이언 킹의 힘 vs MVP의 다재다능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6 1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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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 성향의 4번. 그래서 4번 매치업이 중요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 1차전과 2차전 모두 졌다. 특히, 2차전에서는 76-97로 완패. 3차전에 분위기를 회복해야 한다. 오세근(200cm, C)의 힘이 필요하다.

서울 SK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90-79)과 2차전 모두 두 자리 점수 차로 압도했다. 통합 우승을 위해 한 발 더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최준용(200cm, F)의 존재감이 필요한 이유다.
 

# 집으로 돌아온 라이언 킹

KGC인삼공사는 힘겹게 챔피언 결정전으로 진출했다. 단기간 내에 시리즈를 마쳤다고는 하나, 선수들의 체력은 고갈된 상태였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 때 자리를 비웠고, 대릴 먼로(196cm, F)의 체력 부담이 컸다. 혼자 뛰어야 했기 때문이다.
먼로의 부담은 오세근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이 출전 시간을 안배했다고는 하나, 플레이오프이기에 한계가 있었다. 오세근이 많은 시간 버텨야 했다.
SK는 오세근의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 “오세근의 체력을 빼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유. 오세근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경기 중간중간 체력 안배 방법을 생각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안영준(195cm, F)과 최준용(200cm, F) 등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활동량을 두루 갖춘 포워드를 상대하는 게 어려웠다. 노련함과 센스, 위압감으로 버텼지만, 챔피언 결정전 첫 2경기를 모두 내줬다.
위기다. 그러나 3차전과 4차전 모두 안방에서 치른다.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포효하기도 편안한 환경. 또, 3차전부터 반전 분위기를 만든다면, 시리즈는 알 수 없다. 그렇게 하려면, 오세근의 힘이 필요하다.

# MVP의 다재다능함, 3차전에도?

최준용은 2021~2022 정규리그 MVP다. 이유가 있다. 본연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F)의 부재 시 팀을 잘 조율했기 때문이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크게 존재감을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면에서는 달랐다. 넓은 수비 범위와 많은 수비 활동량, 투지와 집중력으로 오리온의 공세를 저지했다. 그 결과, SK는 오리온에 3전 전승.
최준용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다. 오세근의 포스트업을 버티고, 상대의 골밑 공격을 높이로 저지했다. 김선형 대신 볼 핸들러로서 수비를 분산했다.
2차전에서는 화력을 과시했다. 1쿼터부터 3점 3개를 포함, 11점을 퍼부었다. 경기 후반부에는 속공 가담에 이은 덩크 작렬. 여기에 여전한 수비력과 보드 장악력을 보여줬다. 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2스틸을 기록.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블록슛을 기록했다.
가장 큰 무대에서도 최대 강점을 보여줬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가진 모든 능력을 보여줬다. 그게 SK의 챔피언 결정전 첫 2경기 승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적지로 넘어간다. MVP의 다재다능함은 3차전에서도 나올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SK는 3차전도 쉽게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최준용(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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