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진이 김선형에게 한 질문, “(최)원혁이형 수비, 어떻게 대처해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08:55:40
  • -
  • +
  • 인쇄

후배 가드가 선배 가드에게 질문했다. 그리고 선배 가드가 대답했다.

서울 SK는 지난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9-81로 꺾었다. 홈 3연승을 달렸다. 3승 1패.

자밀 워니(199cm, C)가 경기를 지배했다. 현대모비스의 페인트 존을 초토화했다. 36점 12리바운드(공격 7)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최다 공격 리바운드를 달성했다.

김선형(187cm, G)의 존재감도 컸다. 김선형은 메인 볼 핸들러로서 워니의 사기를 살렸다. 워니와 2대2 후 페인트 존으로 파고 드는 워니에게 입맛 좋은 패스를 선보였다. 11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김선형은 경기 종료 후 “우리가 KCC에 졌고, 현대모비스가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긴장을 하고 들어갔다”며 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전했다.

이어, “워니가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해줬다. 가드인 내가 경기를 원활하게 풀 수 있었다. 그래서 연패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또, 코칭스태프가 (서)명진이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을 잘 준비해주셨고, 가드진이 준비된 수비를 잘할 수 있었다”며 승인을 밝혔다. 서명진(189cm, G)에게서 나오는 현대모비스의 볼을 최대한 봉쇄한 것. 그게 김선형이 생각한 핵심 승인이었다.

실제로, 서명진은 이날 8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에 야투 성공률 38%(2점 : 1/2, 3점 : 2/6)에 4개의 턴오버로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인 볼 핸들러의 효율이 떨어지자, 현대모비스도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였다.

최원혁(182cm, G)의 보이지 않는 공이 컸다. 18분 1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지만, 3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1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끈질긴 움직임으로 서명진의 체력을 빼놓았다. 그게 SK의 후반전 우위로 이어졌다.

김선형과 서명진의 결과가 대조됐다. 그리고 김선형이 인터뷰실에 들어오기 전, 서명진이 김선형에게 말을 걸었다. 김선형이 뭔가를 대답했다.

기자는 그 내용이 궁금했다. 그래서 김선형에게 “서명진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가?”라고 질문했다. 김선형의 답은 “(최)원혁이와 (오)재현이가 상대 팀 가드를 수비로 흔든다. (서)명진이도 힘들어했다. 나에게 ‘형은 어떻게 대처하냐?’고 묻더라”였다.

최원혁의 가치가 어떤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최원혁이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 커리어 하이(22분 5초)를 찍는 이유도 알 수 있는 파트였다.

서명진의 질문을 받은 김선형은 내심 흐뭇했을 것이다. SK의 숨은 강점이 경기 중에 나왔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계속해 최원혁의 숨은 공헌도를 원할 것이다. 최원혁의 숨은 공헌도가 경기 중에 나온다면, SK와 김선형 모두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