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이용우, ‘변화’ 그리고 ‘발전’과 마주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30 06: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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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달라지고 나아져야 한다.

안양고를 졸업한 이용우(184cm, G)는 대학 입학 후 바로 건국대학교의 주전 선수가 됐다.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뛰어난 슈팅 능력으로 외곽 주축 자원이 됐다. 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주현우(198cm, F)와 함께 건국대의 원투펀치로 자리잡았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평균 득점 공동 2위(21.5점)를 차지했다. 경기당 4개가 넘는 3점슛(총 65개)으로 자신의 강점을 과시했다. 3점슛 성공률은 약 33.0%에 불과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3점을 많이 넣었다.

이용우는 “3~4경기 정도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고,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도 기록은 좋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1학년 때보다 떨어졌다. 효율을 높이는데 신경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2019년의 자신을 평가했다.

올해 3학년이 된 이용우. 2020년에도 건국대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하지만 2020 대학농구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8월 말로 연기됐고, MBC배 대학농구대회는 취소됐다. 이용우가 실전 경험을 쌓는 일이 줄어들었다.

달라진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줄었다는 뜻이다. 장점을 극대화했는지, 단점을 최소화했는지 보여줄 일도 줄었다는 뜻이다.

이용우는 “전지훈련 때부터 포인트가드에 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연습도 많이 했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았다. 그렇지만 그걸 보여주지 못해 허무했다. 하지만 이제 리그에 중점을 맞춰서 다시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겨울을 돌아봤다.

이용우가 달라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해에는 최진광(부산 kt)이라는 백 코트 파트너가 있었지만, 올해는 최진광 없이 가드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 득점도 해야 하고, 경기 운영과 패스도 신경 써야 한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도 이전 인터뷰에서 “자기 몫을 다 해주는 선수다. 그러나 프로에 가서 살아남으려고 하면, 스피드를 보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신장에 2번을 보기는 힘들다. 그래서 포인트가드로도 운동을 시켜봤다.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면, (이)용우가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이용우의 역할 변화를 이야기한 바 있다.

이용우도 “포인트가드는 리딩을 잘 해야 한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동료들 찬스 보는 걸 많이 연습했다. 그렇지만 너무 그 쪽으로 치중하는 면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자기 공격도 보면서 동료들을 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 부분에 맞춰 연습을 하고 있다”며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포지션 변화 외에 부족한 점도 보완해야 한다. 이용우는 “웨이트가 부족하고, 1대1 수비를 더 잘 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두 달 동안 쉬면서 웨이트를 매일 했고, 지금도 계속 웨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리고 연습할 때 공격보다 수비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있다. 수비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다”며 ‘웨이트’와 ‘수비’를 과제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원주 DB의 두경민 선수처럼 재치 있고 센스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그래서 두경민 선수의 플레이를 영상으로 보고 배우고 있다. 체전 메달을 목표로 삼았는데, 체전 개최 여부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안 다치고 이번 리그를 마무리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이용우는 ‘변화’와 ‘발전’을 동시에 해내야 한다. 그것만으로 쉽지 않다. 여기에 ‘실전 경험’을 쌓기 힘들다는 악재도 생겼다. 그러나 자신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 장애물도 넘을 줄 알아야 한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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