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생애 첫 '트리플-더블' 이용우, "생일 선물 받은 기분"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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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인생 첫 트리플-더블 달성, 생일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건국대는 지난 2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명지대를 86-71로 이겼다.

이날은 건국대의 마지막 경기였다. 그런 만큼, 모든 선수가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날 특히 눈에 띈 선수가 있었다. 바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이용우(184cm, G)다.

팀 총합계 기록은 86득점 33리바운드 20어시스트 11스틸, 이 중 12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이 이용우의 몫이었다.

이용우는 이날 초반부터 야투 시도가 많지 않았다. 일찍이 어시스트로 경기를 풀었다. 건국대는 지난 두 경기에 후반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이를 토대로 전략을 변경했다. 전반에는 어시스트 플레이 위주로 이용우의 체력을 아끼고, 후반에 공격하는 것. 그게 건국대의 전략이었다.

그래서인지 이용우는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을 동료들의 덕으로 돌렸다. 이용우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나를 도와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안양고 시절 듀오로 활약했던 주현우(198cm, F)와 주로 합을 맞췄다. 경기 내용 대부분이 이용우와 주현우의 콤비 플레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이용우는 “(주)현우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오래 합을 맞춰왔다. 이제 눈만 봐도 아는 사이다. 현우가 어디로 갈지, 골을 어디로 줘야 할지 알기 때문에, 한 골 넣어야겠다고 생각하면 현우랑 바로 픽앤롤로 공격을 풀어간다”며 주현우와의 환상 호흡 비결을 말했다.

이어, “3쿼터가 종료 후 기록지를 보고 트리플-더블까지 2개씩 모자라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현우와 콤비 플레이를 더 했던 것 같다. 4쿼터 경기 중 트리플-더블 달성을 알았을 때,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농구 인생 처음 달성해본 트리플-더블이었다”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돌아봤다.

이날은 마침 이용우의 생일이었다. 생일날 스스로에게 첫 트리플-더블을 선사한 이용우는 “생일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 승리 요인 중 하나는 명지대 주득점원 문시윤(197cm, C)의 이른 파울 트러블이었다. 건국대는 전반전부터 문시윤의 파울을 4개나 끌어냈다. 이용우는 “(문시윤의 파울이) 그렇게 빨리 쌓일 줄은 몰랐다. 현우가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기도 하고, 가드들이 센터쪽으로 레이업을 달고 뜨면서 파울 유도가 많이 됐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용우와 문시윤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다. 이날 이용우는 트리플-더블을, 문시윤은 40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친구끼리 좋은 승부를 펼쳤다. 이용우는 “시윤이랑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다. 오늘(28일) 이기면 장어를 먹는다고 하더라(웃음). 시윤이가 건국대전에서 30득점 이상을 하겠다고 한 인터뷰를 봤다. 그래서 살살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잘했다”고 문시윤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건국대는 예선 탈락을 했지만 얻어가는 것이 있다. 바로 어시스트의 중요성이다. 이용우는 “내가 1번을 봤을 때 해야 하는 리딩과 시야를 더 넓히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동료를 살렸을 때 팀이 잘 되는 플레이가 나왔다. 이런 플레이를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1차 대회에서 느낀 바를 말했다.

또한, 2차 대회에 대한 다짐도 다졌다. “1차 대회는 탈락했지만, 오늘 경기를 잡으면서 감독님께서 2차 대회 때는 한 건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2차 대회 때 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이용우의 말이다.

한편, 이용우는 올해 얼리 드래프티 막차를 탔다. 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던 선수들과 달리, 명단이 나오고서야 드래프트 출전을 알 수 있었다. 이용우는 얼리 엔트리 선언 이유를 “프로에서 형들이랑 부딪혀봐야 더 빨리 성장할 것 같다. 몸으로 많이 느낄수록 농구에 대한 열정과 목표가 커질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년 일찍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이용우는 1학년 때는 신인상, 2학년 때는 3점슛상을 받으며 매년 좋은 활약을 펼쳐온 바 있다. 그리고 올해에는 트리플-더블까지 달성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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