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KBL 리뷰] 서울 삼성 1편 - 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08: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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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었다.

서울 삼성은 2021~2022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9승 45패. 구단 창립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농구 명가’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삼성의 경기력은 너무 가라앉았다. 분위기 또한 그랬다. 모든 걸 되돌리기 어려웠다. 그리고 2021~2022 시즌 종료 후 변화를 줬다. 한 단계라도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 침체된 경기력과 분위기

삼성은 2021~2022 시즌 개막 전부터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전력 자체가 그랬다. 그리고 비시즌 훈련 중 코로나19 악재와 마주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삼성은 훈련지인 STC를 사용할 수 없었다. 몸을 만드는 것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시즌 초반은 선전했다. 김시래(178cm, G)와 아이제아 힉스(204cm, F), 일명 ‘힉시래’ 조합이 원투펀치 역할을 잘 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힉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힉스가 이탈하자, 김시래의 부담감은 커졌다. 새롭게 들어온 토마스 로빈슨(206cm, F)은 팀에 큰 힘을 싣지 못했다. 나홀로 플레이로 팀 분위기만 망쳤다. 삼성은 ‘최하위 후보’의 명성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2월 A매치 브레이크. 삼성 선수단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급속도로 퍼졌고, 분위기를 뒤집을 시간조차 없었다. 여기에 군에서 제대한 천기범이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겉잡을 수 없이 가라앉았다.
이상민 감독은 모든 것에 책임을 졌다. ‘성적 저하’와 ‘분위기 저하’로 자진 사퇴. 오랜 시간 삼성을 맡았던 이상민 감독이었기에, 삼성의 충격은 더 컸다. 모든 짐은 이규섭 수석코치에게 넘어갔다.

# 이규섭 대행체제, 그러나

이규섭 수석코치가 삼성의 임시 사령탑을 맡았다. 이규섭 감독대행은 ‘투지’와 ‘기본적인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박수를 많이 보냈다. 어떻게든 팀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그러나 외국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요 국내 자원 역시 그랬다. 삼성은 완전하지 못한 전력으로 남은 시즌을 임했다. 이기는 날도 거의 없었을뿐더러, 큰 점수 차로 지는 날이 많았다. 삼성의 패배 의식은 더 쌓였다.
삼성은 결국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패배. 2005~2006 시즌 인천 전자랜드(8승 46패)보다 1승을 더 했을 뿐, 최악의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에서 고개 들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삼성은 선수단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연세대 사령탑이었던 은희석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 팀 재건 이력을 모두 지닌 은희석 감독에게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 단계라도 더 올라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걸 해보려고 한다. 그게 삼성이 지금 지니고 있는 고무적인 요소다.

[서울 삼성, 2021~2022 시즌 주요 지표(경기당 평균 기준)]
1. 득점 : 74.1점 (최하위)

 1) 2점슛 성공률 : 48.3%(21.7/45.0) -> (최하위)
 2)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54.9%(17.1/30.6) -> (9위)
 3) 3점슛 성공률 : 30.0%(6.8/22.6) -> (최하위)
2. 실점 : 85.5점 (최다 1위)
 1) 2점슛 허용률 : 54.5%(23.2/42.6) -> (최다 3위)
 2) 페인트 존 득점 허용률 : 59.1%(18.3/31.0) -> (최다 5위)
 3) 3점슛 허용률 : 33.7%(8.1/23.9) -> (최다 3위)
3. 리바운드 : 34.9개 (6위)
4. 어시스트 : 15.8개 (10위)
5. 속공 : 3.4개 (9위)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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