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KBL 리뷰] 서울 삼성 3편 -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요소, 보석이 될 수 있는 이원석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1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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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희망을 품을 요소는 분명히 있다.

서울 삼성은 2021~2022 시즌을 9승 45패로 마쳤다. 창단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KBL 역대 최악의 승률(2005~2006 시즌 : 인천 전자랜드-8승 46패)도 남길 뻔했다.(기준 : KBL이 팀당 정규리그 경기 수를 54경기로 바꾼 이후)

모든 게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긍정적인 요소도 하나 있었다. 신인 이원석(206cm, C)의 잠재력이다. 자신이 남겼던 말처럼, ‘보석’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 기동력 있는 빅맨

이원석은 큰 키에 기동력을 지녔다. 연세대 시절 은희석 감독 밑에서 ‘몸싸움’과 ‘골밑 득점 요령’도 어느 정도 배웠다. 연세대에 없어서는 안될 조각으로 꼽혔다.
그런 이원석이 동기들보다 2년 일찍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왔다. 2년 선배인 하윤기(수원 KT)-이정현(고양 오리온) 등과 함께 ‘프로 진출’을 선택한 것. 얼리 엔트리를 선언한 이원석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1순위’로 선발됐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당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선발하기 직전까지도 그랬다. 그러나 ‘잠재력’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이원석의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
그 후 “큰 키에 달릴 수 있다. 팀에 필요한 높이와 팀에서 요구하는 스피드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선수다”며 구체적인 선발 이유를 제시했다.
이원석은 개막 첫 경기부터 ‘1순위 신인’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창원 LG와 홈 개막전에서 18분 46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0점에 야투 성공률 100%(2점 : 2/2, 3점 : 1/1)과 자유투 성공률 100%(3/3)를 달성했다. 삼성도 1순위 신인의 합류에 힘을 얻었다.
이원석의 높이와 달리기는 프로에서도 통했다. 김시래(178cm, G)와 아이제아 힉스(204cm, F)라는 든든한 동료가 있기에, 이원석의 강점은 돋보였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는 듯했다.

# 과제와 경험치, 호재

이원석은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다. 시즌을 치르면서, 단점이 너무 확실히 드러났다. 부족한 힘과 넓지 못한 공수 범위가 핵심 과제였다.
특히, 외곽 수비가 그랬다. 최준용(200cm, F) 같은 성향의 4번을 상대할 때, 이원석의 부족한 외곽 수비가 더 극명히 드러났다. 이는 삼성과 이원석의 과제로 자리매김했다.
또, KBL 10개 구단은 한 시즌 동안 54번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긴 일정이다. 더 체계적인 몸 관리와 경험이 필요하다. 이원석은 그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사실 이는 모든 신인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원석 같은 신인한테 가장 중요한 건 ‘경험’이다. 이규섭 감독대행이 이원석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팀의 미래에 이원석을 포함한 것. 이원석은 많은 기회 속에 해야 할 일들을 인지했다.
그리고 이원석에게 천군만마가 온다. 연세대 시절 은사였던 은희석 감독이 삼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때문. 이원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령탑이 오는 것 역시 이원석에게 호재일 수 있다.

[이원석,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기록(경기당 평균 기준)]
1. 출전 경기 수 : 52경기
2. 득점 : 8.6점
3. 리바운드 : 4.1개 (공격 1.8개)
4. 어시스트 : 0.6개
5.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 : 2.9개
6. 페인트 존 슛 성공률 : 59.1%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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