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레이커스, 슈뢰더 영입하며 백코트 보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6 09: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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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알차게 전력을 채웠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부터 데니스 슈뢰더(가드, 185cm, 78kg)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슈뢰더를 데려오는 2020 1라운드 티켓(28순위)을 건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당초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레이커스가 데니 그린(가드, 198cm, 98kg)과 1라운드 지명권을 매개로 협상에 나섰다고 알렸으며, 곧 합의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아직 그린이 포함됐는지 파악은 어려우나 그린도 트레이드될 것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트레이드 소식이 확실히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 시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에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늦어도 내일 중으로는 거래가 성사가 확실하게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커스는 왜?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백코트를 확실하게 채웠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는 레이커스가 레존 론도가 떠날 것에 대비해 슈뢰더 영입에 나선 것이라 전했다. 론도는 지난 오프시즌에 레이커스와 계약기간 2년 약 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지막 해에는 선수옵션으로 묶여 있어 론도는 옵션을 사용해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이번에 레이커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론도도 이적할 가능성이 높게 대두되고 있다. 아무래도 최저연봉을 받기보다는 적어도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며, 복수의 팀이 론도의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난 것처럼 큰 경기에 강한 데다 벤치 분위기를 휘어 잡을 수 있어 대권주자라면 론도를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레이커스는 론도가 이적할 경우 가뜩이나 취약한 가드 전력이 더 약해지게 된다. 이에 지명권을 활용해 슈뢰더를 데려오면서 경기운영의 공백을 일정 부분 메웠다. 슈뢰더는 자신이 직접 득점에도 가담할 수 있어 키식스맨으로 중용되기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크리스 폴과 샤이 길져스-알렉산더의 뒤를 잘 받쳤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당장 이번 드래프트에서 불러들일 신인이 만족스럽지 않다.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도 어김없이 우승도전에 나서야 하는 레이커스로서는 신인을 지명하기보다 전력감을 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만기계약자이면서도 이번 시즌 부진한 그린과 지명권을 매개로 슈뢰더라는 준척급 가드를 안착한 것으로 봐야 한다.
 

슈뢰더는 지난 시즌 65경기에서 경기당 30.8분을 소화하며 18.9점(.469 .385 .893) 3.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오클라호마시티의 벤치 공격을 책임졌으며, 지난 시즌 들어서는 좀 더 나아진 생산성을 자랑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좀 더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슈팅가드로 나서는 시간이 많으면서 공격에 좀 더 집중했다.
 

지난 2017-2018 시즌에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주전으로 뛸 때와 엇비슷한 기록을 뽑아내면서 더 돋보였다. 폴이라는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와 함께 한 덕까지 톡톡하게 누렸다.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만큼, 레이커스의 벤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뢰더는 자신의 바람대로 처음으로 우승 도전에 나서는 팀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레이커스가 그린을 보낸다면, 오프시즌에 다른 슈팅가드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스타인 기자는 레이커스가 지난 시즌 밀워키 벅스에서 뛴 웨슬리 메튜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메튜스를 최저연봉 안팎으로 데려온다면, 수비력을 대폭 보강하게 된다. 지난 시즌 그린의 역할을 메우기에는 나쁘지 않다.
 

썬더는 왜?
오클라호마시티는 만기계약자를 통해 지명권을 확보했다. 지난 오프시즌부터 대대적인 재건에 나서면서 천천히 팀을 개편할 의사를 보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감 정리에 확실하게 나섰다. 이미 지난 2019년 여름에 폴 조지(클리퍼스),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 제러미 그랜트(덴버)를 보낸 데 이어 슈뢰더까지 보냈다.
 

레이커스로부터 그린을 받을 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그린을 받는다면 슈뢰더의 계약을 그린의 것으로 치환하면서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한 셈이다. 이미 향후 활용할 1라운드 티켓을 엄청나게 확보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가급적이면 1라운더를 불러들일 통로를 최대한 넓히면서 추후 옥석을 가리거나, 순차적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후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스티븐 애덤스와의 계약도 종료된다. 애덤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 지는 점치기 어렵지만, 그를 정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계약만료만 되는 것만으로도 재정 확보에 용이하다. 그린을 받는다면, 다음 시즌을 끝으로 애덤스와 그린의 계약이 끝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2021-2022 시즌 샐러리캡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설사, 폴을 트레이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오클라호마시티의 여유는 차고 넘친다. 여기에 폴 트레이드까지 동반된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전혀 새로운 팀이 되게 된다. 이미 다수의 지명권을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1라운드로 불러들인 신인 다수에게 신인계약을 안기고 이후 실력자들에게 연장계약을 안기기도 실로 충분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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