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브라운 감독, 호주 대표팀 감독 전격 사임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4 0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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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ers’ 호주 대표팀이 올림픽을 앞두고 지도력 공백을 안게 됐다.
 

『Basketball Australia』에 따르면, 호주 대표팀의 브렛 브라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전했다. 호주농구협회의 제릴 레처 CEO는 브라운 감독이 물러나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의 상황을 이해하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위험 부담이 커진 부분도 작용한다고 밝혔다.
 

브라운 감독은 지난 2019 농구 월드컵 이후 호주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호주는 2016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까지 내리 4위에 그치면서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는 벤 시먼스(필라델피아)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예 전력으로 메달 사냥에 나설 만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당장 대회가 연기되면서 브라운 감독은 대표팀을 맡길 원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이러스 확산이 아직 끊지 않는 만큼,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 꺼려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타국 간 이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브라운 감독이 호주 대표팀을 끝까지 맡았다면,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그가 NBA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시즌 NBA가 무려 만 넉 달이나 지연되면서, 다음 시즌 개최 지연도 불가피하게 됐다. 이로 인해 연기된 올림픽과 일정이 겹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브라운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 유지를 고사한 것으로 이해된다.
 

당초 호주와 브라운 감독의 계약은 오는 여름에 한해서였다. 그러나 바이러스 전염세가 전세계적으로 심한 가운데 올림픽이 연기됐고, 연기된 이후에도 미국, 유럽, 인도에서 확진자 수가 여전히 치솟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브라운 감독도 자신의 계획이 틀어진 만큼, 우선 호주 대표팀을 맡지 않기로 했다.
 

브라운 감독도 “호주 대표팀에 대한 많은 열정을 갖고 있지만, 당장 오는 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 수 없게 됐다”고 입을 열며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타국으로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가족들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바이러스 국면이 여전히 정돈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지휘봉을 잡길 부담스러워했다.
 

다른 가능성도 없지 않다. NBA 개최가 지연되면서 NBA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이럴 경우, 호주의 전력은 급격하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 호주는 NBA에서 사실상 은퇴한 앤드류 보거트 외에 시먼스, 패트릭 밀스(샌안토니오), 메튜 델라베도바(클리블랜드), 조 잉글스(유타), 애런 베인스(피닉스)까지 다수의 NBA 선수가 포진해 있다.
 

이들이 올림픽 대표팀에 가세하지 못한다면, 호주로서도 입상권 전력을 구축하기 쉽지 않다. 우선, 다음 시즌이 올림픽과 겹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시즌이 여름에도 열린다면 NBA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다만, 브라운 감독이 선수 불참 확률이 많아지면서 단순하게 대표팀 감독에서 사임하진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브라운 감독은 이번 시즌 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감독에서 경질됐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이적시장에서 알 호포드를 데려왔다. 그러나 시먼스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고, 필라델피아는 첫 관문에서 보스턴에 단 1승도 따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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