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감독, 여전히 클리퍼스 사령탑 재직 예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7 0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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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가 코치진 개편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이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전했다.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을 마쳤다. 덴버 너기츠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7차전까지 치른 접전 끝에 패했다. 클리퍼스는 시리즈 도중 3승 1패로 앞섰으나 끝내 시리즈를 끝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심지어 최종전에서는 한 때 20점차 안팎으로 벌어지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력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전혀 뽐내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이번에도 3승 1패의 시리즈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2015 서부 준결승에서도 제임스 하든이 이끄는 휴스턴 로케츠를 맞아 4차전까지 치러 3승을 선취하면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서부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리버스 감독은 지난 2003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이어 개인통산 세 번째로 3승 1패의 우위를 지키지 못한 감독이 됐다. 올랜도 매직 감독이던 그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를 중심으로 탑시드인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맞아 시리즈 초반 이변을 연출했으나,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클리퍼스는 리버스 감독이 부임한 이래 5번이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리드를 놓친 바 있다. 당시에는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디안드레 조던(브루클린)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으며, J.J. 레딕(뉴올리언스)까지 더해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번번이 한계를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리즈 패배가 더욱 뼈아픈 이유는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라는 리그 최고 수준의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주전과 든든한 벤치까지 더해 막강한 선수층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이번에도 서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50시즌째 컨퍼런스 파이널에 나서지 못한 팀이 됐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리버스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전망이다. 레너드가 지난 오프시즌에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기로 한 것은 리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선수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리버스 감독은 클리퍼스로 부임하기 전, 보스턴 셀틱스를 강호로 이끄는 데 지도력을 발휘했다. BIG3의 노쇠화가 도드라진 이후에도 팀의 전력을 잘 다졌다.
 

리버스 감독은 클리퍼스에서 7시즌 동안 정규시즌 564경기에서 356승 208패를 기록했다. 부임 이후 꾸준히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뒀으며, 폴-그리핀-조던이 팀을 떠났던 지난 2017-2018 시즌에도 42승 40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에도 전력이 돋보이진 않았으나 팀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7시즌 중 6년이나 플레이오프에 나선 가운데 59경기에서 27승 32패에 그쳤다. 14년과 15년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랐으나 3라운드에는 다가서지 못했으며, 이번에는 손에 꼽히는 전력을 안고도 아쉽게도 시리즈 막판 세 경기를 내리 헌납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리버스 감독은 지난 1999-2000 시즌부터 NBA에서 감독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까지 21시즌이나 지휘봉을 잡았다.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꾸준히 일하고 있으며, 지난 2003-2004 시즌 초반에 올랜도에서 경질됐으나, 이후 보스턴의 부름을 받았다. 맡은 팀을 모두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보스턴에서는 지도자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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