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했던 FA 기간 신한은행, 전화위복 만들 수 있을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9 09: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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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이탈이라는 충격적인 소식 속에 FA를 치른 신한은행이 선수 라인업을 정리했다. 위기로 시작했던 FA 기간 속에 출혈을 막아냈다는 평가다.

김단비에 앞서 한엄지가 BNK 썸으로 이적을 알렸던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구슬 그리고 김소니아를 받아들이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애나가 보상 선수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었지만, 암담했던 FA 초반 분위기에서는 분명히 벗어났다.

세 선수는 모두 3,4번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먼저, 김소니아는 출중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득점 루트가 장점이다. 구슬 역시 3점슛을 필두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지니고 있는 스코어러 유형의 선수다. 김진영은 슈팅에서 정확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활동량과 수비에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조금은 다른 컬러의 포워드 영입으로 인해 김단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신한은행이다.

라인업을 살펴보자.

가드에 노장 이경은을 필두로 한채진, 강계리, 김아름이 포진해 있다. 포워드에는 위에 언급한 세 선수에 유승희와 루키급인 이다연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유승희는 경기 운영이 가능하고, 김아름은 슈터에 가까운 가드다. 슈퍼 루키로 평가받고 있는 변소정도 지난 시즌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최지선, 이혜미 등은 아직 1군 전력에 포함되기에 아쉬움이 있다.

10명 정도 전력으로 시즌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 시즌을 통해 두 명 정도는 1군 전력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 숙제가 분명하다.  

가드 진은 노련함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경은과 한채진은 리그 맏 언니 그룹에 속하는 선수들이다. 기량과 경험에는 모자람이 없다. 체력은 분명 조절이 필요하다. 시즌 전체를 소화하려면 벤치의 관리가 필요한 이름들이다.

강계리는 지난 시즌을 거치며 기량이 정점에 접어들었다. 가드 진 운영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운영과 득점력이 몰라보게 발전했다. 김아름은 위에 언급한 대로 3점슛을 정점으로 수비에서 역할을 해내야 한다.

김단비가 이탈한 프런트 코트 진은 완성도가 높다. 김소니아를 시작으로 유승희, 구슬, 김진영이라는 같지만 다른 컬러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선수들로 짜여졌다. 또, 변소정 역시 2년차에 접어들어 전력에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1차 FA 협상에서 실패했던 김연희가 다시 신한은행 품에 안겼다. 금액에서 큰 이견이 없었던 김연희는 FA 시장에 나가 타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다시 신한은행과 테이블을 차린 김연희는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WKBL 소속 6개 구단 중 가장 어수선한 FA 시간을 보냈던 신한은행은 일정 수준 이상 전력을 꾸리는데 성공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남은 건 조직력과 체력 안배가 될 듯 하다. 인사이드 주력 선수들 얼굴이 대부분 바뀌었다. 또, 새롭게 합류한 세 선수는 조직력 보다는 개인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이다. 김진영은 수비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만, 공격에서는 좀 다르다.

김소니아도 다양한 공격 루트를 지니고 있지만, 동선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쉬움은 존재한다. 구슬은 인사이드보다 외곽을 선호한다. 지난 수 년간 변화를 가지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세 선수가 팀에 녹아드는,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가드 진 체력 안배도 시즌 관통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이경은과 한채진의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두 선수는 김단비가 부재한 팀의 코트 리더가 될 것이다. 팀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두 선수의 존재감은 더욱 커져야 하고, 코칭 스텝의 매니지먼트가 더욱 중요할 듯 하다.

지난 시즌 중반 감독 대행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구나단 신임 감독이 완전한 시험대에 오르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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