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역할 만족 못한 커즌스 끝내 방출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4 09:56:11
  • -
  • +
  • 인쇄


휴스턴 로케츠가 선수단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Boogie’ 드마커스 커즌스(센터, 208cm, 122.5kg)를 방출한다고 전했다.
 

최근 휴스턴의 스티브 사일러스 감독은 휴스턴의 방출설에 대해 소문이라 일축했으나, 휴스턴은 끝내 커즌스와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 『ESPN』의 팀 맥마흔 기자는 커즌스가 휴스턴에서 좀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 것이라 알렸다. 벤치에서 나서면서 크리스천 우드의 뒤를 받쳐야 했던 만큼,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커즌스는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경기당 20.2분을 소화하며 9.6점(.376 .336 .746) 7.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처음으로 평균 득점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기록에서도 드러나듯 슛 성공률이 좋지 않은 상황이며 이로 인해 부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상 이후 첫 시즌인 점을 고려하면, 숨 고르는 시간이라고 봐야 한다. 대개 십자인대나 아킬레스 파열 외에도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당한 직후의 시즌을 경기 감각을 찾는 시간인 만큼, 주춤하는 경우가 많다. 커즌스도 현재 이와 같은 단계인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게다가 벤치에서 나서기에 출전시간도 많은 편이 아니라 역할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경기력을 보면, 커즌스가 다른 팀으로 가더라도 백업 센터로 뛸 확률이 적지 않아 보인다. 커즌스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다수가 있으나 이들 모두 커즌스 영입을 통해 골밑 전력을 두텁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즉, 커즌스가 주전 센터로 나서기에는 이번 시즌 경기력을 보면, 여러모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는 약 25분 안팎의 출전시간을 바랄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다면 커즌스가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팀에서 뛰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브루클린 네츠가 커즌스를 데려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브루클린을 제외하고 커즌스에게 20분 이상을 뛰게 할 팀은 그리 많지 않다고 봐야 한다. 그가 출전시간을 고집할 경우 선택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록 외적인 부분에서의 경기력이 전혀 양호하지 못한 상황이다. 중상 이후 첫 시즌인 만큼, 아직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몸싸움에서의 경쟁력도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며, 전반적인 움직임이 다소 굼떠 있는 느낌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뛸 때보다 수비에서 약점이 좀 더 도드라진 것 또한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공을 요구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라 전술에 녹아들게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공을 들고 곧바로 공격에 나선다거나 하는 상황도 아니라 시간 소요도 적지 않다. 만약, 공격진이 갖춰진 브루클린에 둥지를 틀게 된다면, 커즌스는 공격에서 역할을 하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하물며 주전으로 나선다는 것은 현재의 경기력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평가된다.
 

그럼에도 커즌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알려진 것과 달리 LA 레이커스가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레이커스는 커즌스보다는 다른 센터와 함께 포워드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최근 퀸 쿡을 방출하면서 선수단에 추가적인 자리를 확보했으며, 준척급 센터와 수비를 갖춘 포워드 영입을 통해 전력 다지기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
 

피닉스 선즈가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피닉스는 최근 데미언 존스를 내보냈다. 존스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못했기 때문. 커즌스가 가세한다면 안쪽 전력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다. 그러나 피닉스에도 디안드레 에이튼이 포진하고 있어 커즌스가 당장 많은 시간을 뛰긴 어렵다. 종합하면, 커즌스가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고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커즌스는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휴스턴에서 다소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나 골밑 보강을 원하는 팀이 노리기에 부족하지 않다. 다만, 커즌스가 주전 출장이나 많은 출전시간 확보를 바란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여지는 차고 넘친다. 반대로, 커즌스를 품는다면 안쪽을 든든하게 다질 수 있는 만큼, 마냥 넘기기도 아쉬울 만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