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떨어진 LG, 선수단 보수에도 칼바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1 1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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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LG 선수단이 연봉 협상에서 칼바람을 맞았다.

창원 LG는 지난 6월 30일 선수단 등록을 마쳤다. 2019~2020 시즌을 9위(16승 26패)로 마쳤기 때문에, LG의 협상은 그렇게 유쾌하지 못했다. 사무국과 선수단 모두 그랬을 것이다.

FA로 영입된 최승욱(193cm, F)과 박경상(180cm, G)은 각각 185.7%의 보수 인상률과 53.8%의 보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최승욱과 박경상이 2020~2021 시즌에 받는 보수 총액은 총 2억 원. 두 선수 모두 FA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누리기에, 칼바람에서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시래(178cm, G)와 김동량(198cm, F), 정희재(196cm, F) 등 팀 내 고연봉 선수들은 연봉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세 선수 각각 -16.7%와 -9.5%, -26.5%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김시래는 5억 원에, 김동량은 1억 9천만 원에, 정희재는 1억 8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물론, 연봉 인상을 기록한 선수도 있다. 서민수(196cm, F)가 대표적이다. 2019~2020 시즌 후반 군에서 제대한 서민수는 포워드 라인에 힘을 실은 자원.

서민수의 연봉 인상률은 100%. 서민수의 2020~2021 시즌 보수 총액은 1억 2천만 원이다. 군 입대 전 시즌(2017~2018)과 복귀 시즌(2019~2020)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금액이기에, 이는 서민수에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성우(178cm, G)는 FA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40%)을 기록했다. 정성우의 2020~2021 시즌 보수 총액은 7천만 원.

팀 내 백업 빅맨인 주지훈(201cm, C)도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웃었다. 27.3%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고, 정성우와 같은 금액인 7천만 원에 사인했다.

LG 관계자는 “여러 가지 항목을 합친 우리 팀만의 평가 시스템이 있다. 그걸 가지고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기준은 구단 내부 사정으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성적과 공헌도 등을 가지고 평가한다. 선수들 연봉 수준에 맞는 점수가 있는데, 그 기준에 맞는 점수를 충족해야 한다”며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KBL에 등록된 모든 선수를 우리 팀 평가 시스템을 통해 평가한다. 이를 통해 비교 기준을 설정한다. 5억을 받는 선수들이 이 정도 점수를 받아야 하고 2억을 받는 선수들이 이 정도 점수를 받아야 하는 등 기준이 나온다”며 비교 기준을 확실히 설정한다고 덧붙였다.

LG 선수단은 성적 하락을 협상 테이블에서 체감했다. 찬바람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느낀 것도 있을 것이다. 자기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팀 성적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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