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선택 필요했던 KGC, "김상식 감독 선임, 철저한 검증 과정 있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9 1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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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을 위한 데이터를 충분히 쌓았다. 과정 또한 치열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18일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했다.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이자 여러 프로 팀에서 감독을 맡았던 김상식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의문의 멘트가 있었다. 김상식 감독이 농구전문매체인 루키 더 바스켓과의 인터뷰에서 “오늘(18일) 오전에 KGC인삼공사 사무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일종의 면접 정도겠지라고 생각하고, 구단 사무실에 갔다. 거기에 단장님과 사무국장이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나눈 끝에 감독직이 결정됐다. 오늘 급하게 결정된 사항이라 정신이 없다”고 한 것.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KGC인삼공사의 새로운 감독이 정말 하루 만에 결정됐다는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상식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자마자, 김상식 감독이 선임된 것 역시 오해를 살 수 있다.

KGC인삼공사 사무국 역시 “김상식 감독님께서도 급작스러웠을 수 있고, 빠르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자칫 우리의 검증 과정이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또, ‘김상식 감독으로 이미 정해졌다’는 해석도 나올 수 있다”며 주변의 오해와 우려를 알고 있었다.

기자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KGC인삼공사 사무국에 그런 점을 질의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김승기 감독님과 결별을 한 후,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급한 면이 있기는 했지만, 여러 카테고리의 체크리스트를 꾸렸다. 후보자 간의 다자 비교를 했고, 후보자들의 데이터도 착실히 쌓았다”며 데이터 축적를 포함한 검증 과정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그 후 “프로 팀에서 오랜 시간 코치와 감독을 했고, 국가대표팀 감독도 역임한 바 있다. 우리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거나 감독을 해서(김상식 감독은 선수 시절 안양 SBS에서 뛰었고, 코치와 감독 시절을 안양 KT&G에서 보냈다) 그런 게 아니다. 김상식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하루 안에 결정됐다)을 하신 것도 겸손의 표현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계속해 “위에 말씀하신 요소들이 우려가 됐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 기간은 부족했지만 검증만큼은 철저히 했다. 최대한 많은 데이터로 후보군을 검증했고, 절차와 순서를 따져서 면접을 진행했다”며 검증 절차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상식 감독님한테 의문스러웠던 요소들을 해소했고, 선수단 운영 철학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면접을 통해, 우리의 이해도를 높여주셨다. 준비가 잘 됐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그 자리에서 제의를 한 거다”며 김상식 감독의 역량을 신뢰했다.

KGC인삼공사 측에서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주변 상황이 급한 건 사실이다. 전성현(188cm, F)을 포함한 FA(자유계약)을 붙잡아야 하고, FA를 제외한 선수단 구성도 시급하다. 나아가,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도 변화를 줘야 한다.

KGC인삼공사 사무국은 “물론, FA 문제가 시급하고, 선수단 구성도 급하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했던 김상식 감독님과 직접 대화를 나눈 김상식 감독님이 크게 다르지 않았고, 가치관 역시 맞았다. 그래서 빠르게 결정한 거다”는 말을 남겼다.

어쨌든 KGC인삼공사는 사령탑 문제를 해결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 가장 큰 과제는 내부 FA 잔류. KGC인삼공사 관계자도 “전성현과 오늘 공식 미팅을 할 예정이다. 외국 선수도 논의해야 한다”며 선수단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GC인삼공사는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갔다. 하지만 2021~2022 시즌 종료 후 산적한 과제들이 많았다. 그 중 하나는 사령탑의 부재를 채우는 것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빠르게 움직였고, 김상식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KGC인삼공사와 김상식 감독은 2년 동안 같은 길을 걸을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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