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안영준의 보수 인상, SK에는 긍정적인 의미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1 12: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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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용(왼쪽)과 안영준(오른쪽)은 서울 SK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볼 수 있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K에는 분명 긍정적인 의미다.

서울 SK는 2019~2020 시즌을 공동 1위(28승 15패)로 마쳤다.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했다는 걸 아쉬워했다. 정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김선형(187cm, G)과 김민수(200cm, F), 최부경(200cm, F) 등 기존 중심 자원이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도 겹쳤다. 나머지 선수들이 기존 핵심 자원의 부담을 덜어줬기에, SK가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었다.

최준용(200cm, F)의 활약이 대표적인 예다. 최준용은 1옵션인 김선형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해 평균 34분 26초를 뛰었고, 11.8점 6.0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경기당 1.9개의 3점슛에 35.4%의 3점슛 성공률까지. 최준용은 평균 출전 시간-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에 3점슛 성공 개수-3점슛 성공률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슈팅 성공률 향상이라는 요소가 있었기에, 최준용은 ‘발전’이라는 단어와 마주할 수 있었다.

SK는 최준용의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최준용의 가치를 높게 보고 싶었다. 팀의 미래로 꼽히는 자원이기에 더욱 그랬다. 최준용에게 3억 원의 보수 총액(연봉 : 2억 1천만 원, 인센티브 : 9천만 원)을 안긴 이유다.

최준용은 이번 계약을 통해 팀 내 보수 순위 3위를 기록했다.(1위 : 김선형-5억 7천만 원, 2위 : 최부경-3억 5천만 원) 전년도 대비 보수 인상률 또한 76.5%로 팀 내 2위다. 최준용의 입지가 얼마나 올라갔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안영준(195cm, F)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안영준은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39경기에 나섰고, 평균 28분 9초 동안 9.1점 4.3리바운드 1.8어시스트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득점(10.1점->9.1점)과 3점슛 성공 개수(1.4개->1.1개), 3점슛 성공률(35.2%->32.1%)은 떨어졌지만, 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안영준의 이타적인 마인드를 알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안영준의 보수 총액도 상승하는 게 당연했다. 득점을 제외한 부분에서 높은 기여도를 보였기 때문. 안영준의 2020~2021 시즌 보수 총액은 2억 2천 5백만 원.(연봉 : 1억 9천 5백만 원, 인센티브 : 3천만 원) 전년도 대비 보수 인상률은 50%로 팀 내 3위.

최성원(184cm, G)의 깜짝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백업 포인트가드로 많이 나선 최성원은 ‘수비’와 ‘3점슛’으로 김선형의 부담을 덜어줬다. 동시에 김선형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수비 5걸상’과 ‘식스맨상’을 받았기에, 협상 테이블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아야 했다.

SK는 최성원의 ‘노력’과 ‘발전 의지’를 인정했다. 최성원의 보수 총액을 9천 1백만 원으로 낙점했다. 최성원의 보수 인상률은 127.5%. 이는 팀 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SK 미래 자원들이 이번 협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단으로부터 많은 보수를 받게 된 이유다. 구단이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미래 자원에게 투자를 많이 했다는 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기분 좋은 지출일 수 있다.

쓰는 돈이 많아지는 것만큼 구단에 어려운 일은 없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에 투자하는 건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투자한 만큼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준용-안영준-최성원 등 미래 자원들의 연봉 인상은 의미 없는 지출이 아니다. SK에 언젠가 기분 좋게 돌아올 지출이다. 그게 이번 SK 연봉 협상의 핵심인지도 모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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