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낮춘 위성우 감독의 칭찬 “김진희 너무 늦게 발견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1 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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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이 자신을 낮추면서도 김진희를 칭찬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61-57로 이겼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상대를 틀어막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 요인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승리의 수훈 선수로 김진희(10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언급했다.

김진희는 이날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점퍼를 성공시켰다. 삼성생명이 3점차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득점이었다. 이어 김진희는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2개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의 마지막 4점을 모두 담당했다.

위 감독은 이에 대해 “김진희의 슛이 가장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된다”며 김진희를 치켜세웠다.

위성우 감독이 김진희에게 고마움을 느낀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진희는 이날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불과 2일 전에 열린 하나원큐전에서도 40분을 뛰었다. 3일 동안 80분을 출전한 것이다.

물론, 가용인원이 적은 우리은행의 특성상 40분을 뛰는 선수가 적지 않다. 하지만 김진희의 경우는 달랐다.

위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많이 뛰고 있지만, 김진희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프로에 온지는 시간이 지났지만, 정규시즌을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35분을 넘게 뛰면서도 잘해주고 있다. 박지수 같이 엄청난 유망주가 아닌 이상 처음부터 리그에서 긴 시간을 잘 소화해주는 선수는 드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시즌에는 무릎을 다치기는 했지만, 김진희를 그전에도 기용하지 않았다. 경기를 보면서 ‘왜 이런 선수를 쓰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아직도 감독 보는 눈이 부족한 것 같다”며 자책했다.

인터뷰에서 하는 의례적인 멘트가 아니었다. 위성우 감독은 실제로 경기 도중 득점을 한 김진희를 진하게 안아줬다. 좀처럼 보기 힘든 환한 미소도 머금고 있었다. 위성우 감독의 김진희를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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