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미디어데이] 허훈-이재도 신경전, KGC-KT의 시리즈가 주목되는 이유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8 12: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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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와 부산 KT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몰릴 것 같다.

KGC와 KT의 6강 맞대결은 성립된 이후부터 뜨거웠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6번의 맞대결 중 4번의 연장 승부를 치르며 ‘만나면 접전’이라는 이미지가 씌였다. 더구나 시즌 막바지 양 팀의 사령탑이 인터뷰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더욱 불타올랐다.

그리고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호텔리베라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의 시리즈가 다시 한 번 불붙었다.

먼저 도발을 시작한 선수는 안양 KGC의 이재도였다. 그는 상대 팀에 견제되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허훈을 잡아야 한다”며 “정규리그에서 우리 팀을 상대로 모든 기록들이 높더라. 플레이오프에서는 그 기록들의 절반만 내주겠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허훈 역시 “(이)재도 형을 잡아야 한다. 재도 형이 우리 팀과의 경기에서 빅샷을 많이 터트린다. 이번에는 재도 형을 묶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이재도를 경계했다.

허훈은 유독 KGC만 만나면 잘했다. 올 시즌 KGC와의 경기에서 23.2점 8.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9개 구단 상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어시스트도 2위에 해당한다. 허훈은 이에 대해 “다른 팀과 만났을 때도 잘하려고 한다. 하지만 KGC전 때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만약 이재도의 포부가 현실로 이어진다면 허훈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1.6점 4.3어시스트를 기록해야 한다. 이재도는 “허훈을 막을 비책이 있다. 하지만 코트에서 보여주겠다”며 허훈 수비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를 들은 허훈은 “(이)재도 형이 내 기록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하는데, 나는 재도 형의 반칙을 늘리겠다. 그래서 빨리 벤치로 보낼 생각이다”고 반격했다. 그러자 이재도는 “반칙은 4개까지만 할 생각이다”며 다시 맞받아쳤다.

한편, 허훈은 이재도에게 “군인 시절 휴가 나와서 김승기 감독에게 형이라고 부른 적이 있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이재도는 “술이 조금 취해 있을 때 그런 적이 있다. 감독님이 동안이셔서 형님이라고 두 번 정도 불렀다. 그 일 이후로 감독님과 나와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이 사건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님이 그 이후로 혼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옆에 있던 김승기 감독은 “재도가 형이라고 불러 깜짝 놀랐는데, 기분은 좋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서울,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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