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 ‘24번으로 새 출발’ 양승면, “농구 처음 시작했을 때 번호 달았다”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5 12: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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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단 번호가 ‘24번’. 그때 마음가짐을 느끼며 처음부터 새로 도전하겠다.”

양승면(186.6cm, G)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안양 KGC의 부름을 받았다. 양승면은 3라운드 5순위로 KGC에 입단했다.

오랜 기다림 끝 새로운 사회로 향한 양승면은 24일 2020 KBL 국내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 참여, 프로선수로서 한 발짝 도약해나갔다.

양승면은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농구는 팀 스포츠다. 그래서 팀에 피해가 안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며 이날 교육을 돌아봤다.

이어 “학생 신분에서 벗어났다는 게 실감 났다. 특히 계약이라든가 불법 스포츠 도박 등을 다룬 교육이 인상 깊었다. 험한 사회에 던져진 기분인 것 같아 색달랐다(웃음)”며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오리엔테이션이 더욱 의미 있었던 건 이때 선수들의 ‘등 번호’가 공개됐기 때문. 양승면은 ‘24번’을 선택했다.

양승면은 “고등학교 1학년 말 때 즈음 농구를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단 번호가 ‘24번’이었다. 그때 마음가짐을 느끼며 새로 도전한다는 의미로 ‘24번’을 선택했다. 하나하나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프로에 임하겠다”며 첫 사회생활을 소중히 여겼다.

양승면이 이야기했듯, 양승면은 ‘구력이 짧은 선수’다. 그래서 KGC의 부름을 받았을 때 그 누구보다 감정이 벅차올랐을 터.

양승면은 “솔직히 전혀 기대를 안 했다. 지명돼서 걸어 나갈 때부터 모든 게 경직됐던 것 같다(웃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도 지명 소감을 말하는데, 기분은 너무 좋았다”며 생생했던 그때 그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KGC는 최고의 팀이다. 최고의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께서 계신 곳이다. 이런 팀에 가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웃음)”며 KGC의 부름에 다시 한번 감사했다.

그토록 바라왔던 꿈을 이룬 양승면. 그렇다면 양승면은 KGC에서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을까.

양승면은 “드리블 능력이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투맨 게임도 할 수 있다. 또한, 슛에도 자신감이 있는 편이다. 이에 속공 상황에서 자신 있게 슛을 던질 수 있다”며 자신의 장점부터 알뜰살뜰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은 선수다. 그래서 지금 당장 경기에 투입되는 건 기대하고 있지도 않다(웃음). 최고의 선배님들 밑에서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배워나가겠다”며 KGC 선수들과의 조우를 기대했다.

양승면은 간절하게 이룬 꿈인 만큼 프로를 대하는 자세가 누구보다 남달랐다. “운동을 늦게 시작해서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었다. 바로 ‘구력이 짧아 시합에 뛸 능력이 안 된다’는 말이었다. 이런 소리를 듣지 않도록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 구력과 상관없이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최고의 선수가 되면 좋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최선의 가치’를 아는 선수였다.

마지막으로 양승면은 “1라운드에 뽑힌 (한)승희는 실력이 정말 좋은 선수다. 그런데 나는 부족한 게 많다. 아직 배울 게 많고 다듬어야 할 게 많은 선수다. 그런데 이렇게 명문 구단에 오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열심히 배우겠다. 그러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KGC 팬들에게 진심 어린 첫인사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서울,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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