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성공적인 수비 전략 KCC, 터닝 포인트와 마주하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14: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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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2연승과 함께 터닝 포인트와 조우했다.  

전주 KCC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에서 83-60으로 승리하며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에 성공, 2승 1패를 기록하며 서울 SK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 4분 동안 KT의 빠른 공격에 밀려 흐름을 내주었던 KCC는 이후 송교창, 이정현, 김지완 국내 선수 활약에 더해진 타일러 데이비스 골밑 장악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부터 가비지 타임이 만들어질 정도로 KCC 경기력은 완벽 그 자체였다.

게임 전 전창진 감독은 “앞선 경기를 분석해 보면 김영환에게 많은 실점을 내줬다.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오늘은 송창용을 투입해 김영환 쪽을 봉쇄할 생각이다. 또, 높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로테이션 디펜스를 더할 생각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전 감독은 '변칙수비' 그리고 '김영환 봉쇄'라는 큰 그림 속에 경기를 풀어갈 것을 이야기했다. 또, 2대2 수비에 슬라이스와 스위치라는 전술적인 키워드를 더한다고 전했다. 

경기 시작 5분이 지나면서 전 감독의 이야기는 경기에 그대로 녹아났다. 완벽히 맞아 떨어진 벤치의 전략이었다.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났다. 벤치의 지시를 그대로 이행했다. KCC는 공수에서 KT를 압도하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맨투맨에 더해진 올 스위치와 로테이션 디펜스의 짜임새가 더해지며 6분까지 밀렸던 흐름에 변하를 가했고, 결국 4분 동안 실점을 차단하며 20-15, 5점차 리드를 그려냈다.

또, 김영환 마크도 성공적으로 귀결되었다. 10분을 모두 뛴 김영환은 송창용 집중 마크 속에 무득점에 그쳤다. 2점슛 한 개만 시도했을 뿐이었다. 

 



2쿼터에도 분위기는 이어졌다. 김영환에 대한 수비를 성공적으로 전개했고, 헬프와 로테이션 디펜스가 키워드가 된 변칙 수비의 완성도를 이어가며 실점을 11점을 차단했다. 이날 경기 전략이 200% 성공했던 20분이었고, 결과로 19점차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쿼터, 전반전 KCC 수비에 공격에서 무력함을 겪었던 KT는 김영환 3점슛 두 방에 힘입어 20-20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사실 크게 의미를 둘 수 있는 점수는 아니었다.

3쿼터 중반에 이미 점수차가 승패와 결부되었기 때문.

게임 후 전 감독도 “(김)영환이에게 3점슛 두 개를 허용했지만, 의미가 없던 순간이었다. 선수들이 무조건 수비를 잘한 경기였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날 KCC는 코칭 스텝의 치밀한 전략과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완전한 하모니를 이뤘다. 결과로 예측이 힘들었던 승부를 완승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KCC 역시 조심스레 우승 후보군에 속하는 팀 중 하나다. 전제 조건이 존재했다. ‘건강한 타일러 데이비스’였다. 그 마저도 이날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소 부진했던 국내 선수들 컨디션까지 달라진 모습을 남겼다.

올라선 컨디션에 치밀한 준비와 완벽했던 반응이라는 결과를 만든 KCC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터닝 포인트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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