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포텐셜’ KCC 정창영, 선의의 경쟁 통해 존재감 이어간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6 15: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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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은 만년 기대주에 불과했던 KCC 가드 정창영(32, 193cm)이 드디어 KBL 무대에 자신의 기량을 뽐낸 한 해였다. 

 

2011년 창원 LG에서 데뷔했던 정창영은 이후 8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 내용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겼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KCC로 이적 후 180도 달라진 플레이로 관계자와 팬들의 만족감을 얻어냈다.
 

39경기에 나서 평균 15분 55초를 뛰면서 4.5점 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7-18시즌 5.5점 2.2리바운드 2.2어시스트 남긴 시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숫자를 남김과 동시에 업그레이드 된 경기 내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간결해진 경기 운영과 순도가 높아진 골 결정력 그리고 3번까지 가능한 수비력을 그대로 보여준 결과였다.
 

그렇게 성공적인 시즌을 지낸 정창영은 소집 훈련을 시작한 5월부터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현재 태백 전지 훈련에 참가해 8월부터 시작될 연습 경기와 9월에 있을 최강전을 준비 중이다.
 

전창진 감독은 “(정)창영이가 지난 시즌 활약이 좋았던 탓인지 훈련 과정과 내용이 좋다. 지난 시즌 내용으로 인해 한 단계 올라선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정창영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정창영은 태백 훈련 소감은에 대해 “태백 전지 훈련이 두 번째이다. 작년에 경험했는데도 힘들기는 하다. 산악 구보는 전 소속팀에서도 했는데, KCC 코스는 정말 만만치 않다. 나는 산악 구보에 약한 편이다.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트 훈련과 산악 구보를 병행하면서 정신력 강화와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모든 팀 비 시즌 훈련이 어렵지만, KCC는 훈련의 특색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KCC로 이적 후 경기력이 올라선 이유에 대해 “작년에 좋은 기회로 KCC에 왔다. 감사한 마음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있었다. 또, 올해는 얼마 전에 아이가 태어났다. 나도 이제 나이가 적지 않다. 오래도록 피지 못한 꽃을 KCC에서 활짝 피고 싶다. 아내와 아이가 있으니 더욱 간절하다. LG에서는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내가 못했다. 이 점은 부인할 수 없다. KCC에서는 감독님 농구에 잘 녹아 들려고 했고, 잘 맞기도 했다. 그전에는 내가 무엇을 하려하다 보니 잘 안 됐다. KCC에서는 이정현과 라건아가 있으니 간단하고 심플하게 하다 보니 잘 됐다. 마음을 내려놓고 한 것이 좋은 모습으로 연결됐다. 지난 시즌에는 남들이 기대했던 것에 70% 정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성장해보겠다.”고 자세한 내용을 남겼다.
 

또, 결정력이 좋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를 많이 뛰고 싶어서 마음이 컷던 것 같다. 이지 슛도 집중해서 던지려고 했다. 공을 많이 가지고 있을 수 없기에 슛 쏠 때마다 신중하게 던졌다. 공심이 바탕이 된 집중력이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CC 가드 진은 매우 두텁다. 유현준을 시작으로 FA를 통해 영입한 김지완, 유병훈이 존재한다. 또, 권시현과 권혁준 그리고 이진욱도 있다. 에이스인 이정현도 간혹 가드로 나서기까지 한다. 새로 영입한 두 선수로 인해 정창영에게 내부 경쟁은 필수적인 단어가 되었다.
 

정창영은 이에 대해 “가드는 많지만, 서로 많이 스타일이 다르다. 활용도가 다르니 우리 팀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거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양택 코치는 정창영에 대해 ‘지난 시즌 활약으로 농구에 눈을 뜬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창영은 이 내용을 전달하자 활짝 웃으며 “(이)정현이 형과 오래 전부터 친했다. 상무에도 같이 있었다. 내가 따르기도 하고, 의지도 많이 했다. 조언도 받았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도도 받으면서 성장했다.”며 겸손한 답변을 남겼다.
 

서서히 인터뷰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고, 각오를 묻는 질문에 “팀에서 고참급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활약에 대한 물음표가 붙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탈피하고 싶다. 노련해 졌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목표다.”라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바스켓코리아 / 태백,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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