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대회]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수비에 문제가 많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7 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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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문제가 많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원주 DB에 95-105로 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라숀 토마스(200cm, F)가 레너드 프리먼(198cm, F)과 몸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모비스의 골밑 수비가 쉽지 않았고, 현대모비스의 안정감이 떨어져보였다.

하지만 토마스의 넓은 수비 범위와 왕성한 활동량이 약점을 커버했다. 토마스가 2대2 수비에서 볼 핸들러를 압박해줬고, 이는 현대모비스의 수비 성공으로 이어졌다. 수비를 연달아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속공으로 상승세를 탔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뛰어난 화력을 보였다. 속공과 세트 오펜스 조화를 이룬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많은 득점을 했다. 31-23으로 우위를 점했다.

2쿼터 초반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점수를 많이 만든 건 아니었지만, DB의 파울을 많이 유도했다. 2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DB의 팀 파울 4개를 만들었다. DB의 파울 한 개만 더 이끈다면, 자유투를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DB의 빠른 공격에 급격히 휘말렸다. 수비를 정돈할 틈도 없이 실점했다. 장재석(202cm, C)이 DB 골밑을 파고 들었지만, 현대모비스는 DB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46-50으로 역전당했다. 그리고 전반전은 끝이 났다.

장재석의 첫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렇지만 허웅(185cm, G)과 프리먼의 2대2를 막지 못했다. 허웅의 볼 없는 움직임과 3점도 막지 못했다. 3쿼터 종료 5분 전 두 자리 점수 차(54-66)로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다시 한 번 템포를 끌어올렸다. 수비 후 공격 전환 속도를 끌어올렸다.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아쉬운 건 역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는 77-78로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시작 후 4분 가까이 득점하지 못했다. 수비 집중력을 다진 DB를 공략하지 못한 것.

득점 가뭄에 허덕인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지점에서 실점했다. 3점 라인 밖에서는 김훈(196cm, F)에게, 페인트 존에서는 김종규(206cm, C)와 프리먼한테 점수를 내줬다. 경기 종료 4분 29초 전 81-90으로 밀렸다. 패색이 짙었다.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흐름을 탄 DB를 막기 어려웠다. 프리먼한테 쐐기 덩크까지 허용. 현대모비스는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프로와 제대로 경기를 해봤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이 정도의 느낌이라는 걸 알았다”며 프로 팀과의 경기에 의미를 찾았다.

이어, “라숀 토마스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게 됐다. 다만, 팀 수비에서 문제가 많았다. 상대 2대2 공격을 잘 대처해야 할 것 같다“며 컵 대회에서 확인한 것들을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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