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우석, 주희정 감독을 호랑이로 표현한 이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0 16: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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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같이 몸이 많이 성나있고, 스피드도 엄청 빠르셨다”

이우석(196cm, G)은 2018년도에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동기들보다 1년 빠르게 프로 진출을 선언했다.

이우석은 가드 못지 않은 스피드와 빅맨 못지 않은 탄력을 갖췄다. 큰 키에 슈팅가드나 스몰포워드를 소화할 수 있다. 때로는 포인트가드까지. 큰 키에 외곽 포지션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로터리 픽 후보로 지목받는 이유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평균 14.3점 7.0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득점 2위-리바운드 2위-어시스트 1위로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우석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선수다.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부족한 걸 알고 있고,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다. 농구를 대하는 마인드 자체가 다른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우석이의 가치가 더 높아질 거다”며 이우석의 마음가짐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지금은 슈팅가드라고 본다. 하지만 포인트가드도 수행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포인트가드를 30분 이상 소화할 수 있다면,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클래스를 보여줄 거라고 본다. 그렇게 하려면, 슈팅 타이밍을 보완해야 하고, 볼 컨트롤 능력을 키워야 한다. 2대2 판단 능력도 보완해야 한다”며 진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우석 역시 주희정 감독의 조언을 알고 있다.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 이우석은 “볼을 잡을 때는 볼 운반과 운영 능력이 부족하고, 볼을 안 잡을 때는 볼 없는 움직임에 혼란이 있다. 경기 중에 포지션 변경이 이뤄질 때,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이전보다 적응 시간이 줄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며 고민거리를 말했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보다 개인 훈련에 적극적이었다. 훈련 방법을 다양하게 하는 듯했다. 이우석은 “체력과 기본기 모두 갖춰져야 한다. 그래서 복근 운동과 줄넘기로 몸의 균형 감각과 스텝 스피드를 키우고 있고, 그 후에 드리블과 슈팅 연습을 한다. 내 키에서 다양한 기본기를 소화할 수 있다면, 이는 장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며 훈련 방법을 이야기했다.

특히, “어려운 스텝에서 슈팅 연습을 많이 한다. 스텝에 힘을 줘야 슈팅 타이밍이 빨라진다는 감독님 조언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연습하니, 경기에서 쉬운 찬스가 날 때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었다”며 슈팅 연습 방법을 강조했다.

이우석은 복근 운동부터 슈팅 훈련까지 1시간 30분의 개인 연습을 한다. 그리고 주희정 감독과 3~40분 운동을 함께 한다. 이우석은 “감독님이 직접 하셨던 운동 프로그램을 하는 거다. 감독님께서는 자신이 했던 것의 20%도 안 되는 거라고 하는데, 해보니 정말 힘들었다(웃음)”며 주희정 감독과의 훈련 프로그램도 이야기했다.

주희정 감독의 훈련 프로그램을 경험한 이우석, 그렇기 때문에, 주희정 감독을 더욱 대단하게 보는 것 같았다. 혹독한 훈련으로 레전드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듯했다. 그래서 주희정 감독을 롤 모델로 삼았다.

이우석은 “감독님의 개인 훈련 프로그램도 대단하지만, 예전 경기 영상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호랑이 같으셨다. 몸이 그만큼 성이 나있기도 하고, 엄청 빠르셨다. 스피드에 너무 놀랐다. 그리고 포인트가드로서 갖춰야 할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 센스도 보여주셨다”며 주희정 감독을 존경 어린 마음으로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나보다 키도 훨씬 큰 너가 훈련 프로그램을 잘 소화한다면, 나보다 훨씬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다’고 격려해주셨다. 나 역시 감독님의 노하우를 빼먹고 싶고, 감독님께서 알려주신 걸 하나라도 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존경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대학리그를 하게 된다면, 이게 나에게 마지막 대학리그다. 팀원들도 좋고 전력도 좋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그리고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데 있어, 나를 계속 갈고 닦아야 한다. 긴장하고 연습하고 노력하겠다. 준비된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과제도 분명 많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이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본인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했을 때, 어떤 선수로 발전할지 궁금하게 여기는 것 같기도 했다.

사진 제공 = 다음 카페 ‘안암골 호랑이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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