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니콜슨의 언쟁, 유도훈 감독이 남긴 말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6 16:25:45
  • -
  • +
  • 인쇄

“서로 의사소통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에 65-87로 졌다. 개막 2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2승 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개막 연전 기세는 대단했다. 두경민(183cm, G)-김낙현(184cm, G)-앤드류 니콜슨(206cm, F)으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막강한 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세 선수의 화력은 상대의 경계 대상이 됐다.

그러나 개막 연전 후, 한국가스공사의 분위기가 급격히 침체됐다. 두경민(183cm, G)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지난 14일 수원 kt전에 나오지 못했고, 삼각편대의 한축을 잃은 한국가스공사는 kt에 78-95로 완패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한국가스공사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발목 부상 중인 두경민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두경민-김낙현-니콜슨을 활용해, 상대 수비에 균열을 일으키려고 했다.

그러나 두경민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고, 한국가스공사 삼각편대는 2% 부족했다. 이대헌(197cm, F)의 부담감이 컸고, 높이와 활동 범위를 겸비한 포워드도 부족했다.

여기에 겉잡을 수 없는 사건(?)이 하나 터졌다. 3쿼터 시작 2분 43초 쯤의 일. 두경민이 볼을 운반하다가 자유투 라인에서 멈췄다. 그 때 니콜슨은 오리온 국내 선수와 미스 매치.

두경민은 니콜슨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패스했다. 두경민의 패스는 베이스 라인 밖으로 나갔다. 턴오버를 범한 두경민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니콜슨이 두경민에게 날카로운 시선(?)과 날카로운 멘트(?)를 날렸다. 두경민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니콜슨을 날카롭게 바라봤다. 동료들이 두 선수를 말렸고,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타임 아웃으로 두 선수의 다툼을 끊었다.

타임 아웃을 요청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니콜슨한테 “(가드가) 못 줄 수도 있어”라고 말했고, 두경민에게 “라둘리차가 느리고, 니콜슨이 달려주잖아. 그것부터 생각해야지. 그리고 (아까는) 어디를 보고 주는 거야?”라고 이야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이후 더욱 무너졌다. 니콜슨은 어깨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두경민만 경기 감각 점검 차원 때문에 오랜 시간 코트를 지켰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라둘리차가 뛰는 게 느리다. 그 때 외국 선수들이 많이 달란다. 그러면 외국 선수들의 쉬운 득점이 나온다. 가드한테 그런 걸 인지시켰다. 그런데 니콜슨이 2~3번 쉬운 찬스에서 볼을 못 잡으니까, 그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니콜슨이 경기 끝나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대신 ‘(선수들이) 나와 눈을 계속 마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며 니콜슨과 이야기했던 내용을 전했다.

그리고 “수비가 니콜슨 쪽으로 몰려서, 두경민이 다른 쪽을 선택했을 수 있다. 선택에 관한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행동은 잘못된 거다. 짚고 넘어가겠다. 또, 서로 간의 의사소통도 더 필요하다”며 두경민의 행동을 짚고 넘어가야 할 요소라고 생각했다. 잘못된 플레이보다 팀원 간의 잘못된 행동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두경민-앤드류 니콜슨(이상 대구 한국가스공사)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