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대회] DB 허웅, 결승전에서 동생과 만날 수 있을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7 1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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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우승하도록 하겠다”

원주 DB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105-95로 꺾었다.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SK-수원 kt와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DB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가드진의 한축이었던 두경민(183cm, G)을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했다. 박찬희(190cm, G)를 한국가스공사에서 데려왔다고는 하나, 기존 가드진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허웅(185cm, G)이 그랬다. 허웅은 2020~2021 시즌까지 두경민과 파트너를 이뤘고, 공격력 뛰어난 두경민과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다. 허웅과 두경민 모두 뛰어난 공격력을 지녔기에, 허웅은 집중 견제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경민이 간 이후, 허웅의 부담감이 커졌다. 허웅은 돌파와 슈팅, 볼 없는 움직임 등 기존의 역할에 볼 핸들링과 2대2 전개라는 역할을 더했다. 앞선의 주득점원이자 앞선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아야 한다.

상무와 컵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20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를 기록했다. 3점슛 4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DB가 외국 선수 없는 상무에 어렵게 이겼기 때문에, 허웅 역시 만족할 수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한국가스공사였다. 옛 파트너였던 두경민을 상대해야 했다. 묘한 감정이 들 수 있었다.

하지만 허웅은 승부에 집중할 줄 아는 남자였다. 3점슛 4개에 3점슛 성공률 57%를 포함해, 23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팀 또한 109-92로 완승. DB와 허웅 모두 기분 좋게 예선을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4강전.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였다. 허웅은 김종규(206cm, C)-레너드 프리먼(198cm, F) 등 빅맨을 잘 활용했다. 적극적인 2대2 전개와 적시적소의 패스, 공격 본능을 모두 보여줬다. 20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DB 역시 결승에 진출했다.

허웅은 경기 종료 후 “분위기가 너무 좋고, 팀이 하나가 되고 있다. 결승전 한 경기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며 ‘컵 대회’ 우승을 먼저 다짐했다.

이어, “빅맨들이 스크린을 잘 걸어준다. 그리고 잘 빠져준다. 그런 움직임이 보여서 어시스트를 많이 할 수 있었다. 또, 2대2를 할 때, 2명의 수비수가 나에게 몰렸다. 무리하지 않고, 패스를 한 게 어시스트로 이어졌다”며 많은 어시스트의 원동력을 말했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DB는 오는 18일 서울 SK-수원 kt의 승자와 맞붙는다. SK가 결승에 오른다면, 허웅은 김선형(187cm, G)과 만난다. 반대로, kt가 이긴다면, 동생 허훈(180cm, G)과 마주하게 된다.

어느 팀을 만나도 껄끄럽다. 그러나 어느 팀과 붙어도, 스파링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자신의 가능성과 보완해야 할 점도 동시에 알 수 있다. 허웅의 남은 시즌 준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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