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대회] 조성원 LG 감독, “벌릴 수 있을 때 벌리지 못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16: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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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릴 수 있을 때 벌리지 못했다”

창원 LG는 15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서울 SK에 71-83으로 졌다. 1승 1패로 A조 2위. 4강 진출을 실패했다. 이번 대회 또한 마쳤다.

LG의 초반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LG는 김선형(187cm, G)에게 3점을 연달아 허용했고, LG 주장인 강병현(193cm, G)이 1쿼터 시작 3분 만에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LG는 SK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재도(180cm, G)와 한상혁(182cm, G), 이관희(191cm, G) 등 가드진이 스피드를 보여줬고, 아셈 마레이(200cm, C)가 페인트 존에서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압둘 아부(198cm, C)도 3점을 터뜨렸다. 18-13으로 우위를 점한 LG는 SK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적어도 1쿼터에는 그랬다.

LG는 21-17로 2쿼터를 시작했다. 안영준(195cm, F)의 3점포에 동점(21-21)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관희가 스크린을 활용한 공격으로 연속 5점을 창출했다. 이관희가 공격 분위기를 주도했고, LG는 2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28-23으로 앞섰다.

이재도와 이관희가 공격 전개 속도-마무리-수비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두 선수의 활동량과 스피드가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 두 가드의 힘을 업은 LG는 2쿼터 종료 2분 25초 전 35-27로 달아났다.

하지만 SK의 끈덕진 움직임에 추격을 허용했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이재도의 재치 있는 패스와 서민수(196cm, F)의 속공 가담이 없었다면, LG는 더 좁혀진 간격으로 전반전을 마칠 뻔했다.

LG는 41-37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3쿼터 초중반 흔들렸다. 공격에서는 턴오버를 많이 범했고, 턴오버 이후 속공으로 손쉽게 실점했다. 3쿼터 시작 후 4분 만에 역전당했다. 점수는 46-48.

역전당한 LG는 좀처럼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59초 전 조성원 감독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SK에 ‘상승세’라는 기름을 부어줬다. 이재도가 마지막 공격에서 레이업을 성공했지만, LG는 58-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61-71)까지 밀렸다. 하지만 서민수(196cm, F)가 3점을 연달아 터뜨렸고, LG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SK의 팀 파울 상황을 일찍 만들었다. 경기 종료 4분 52초 전 68-73으로 SK를 쫓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김선형한테 결정타를 맞았다. 레이업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동시에 허용했다. 그리고 김선형한테 또 한 번 파울. 파울 자유투 허용 이후 밀린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벌릴 수 있을 때, 그렇지 못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내줬다. 그리고 3쿼터에 너무 빼앗으려는 수비를 했다. 그것 때문에 흐름을 넘겨줬다. 그런 점들이 아쉽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 후 “첫 경기는 준비한 걸 하나도 하지 못했다. (이)재도는 운동한 지 1주일 밖에 안 됐고, (김)준일이도 발목 부상으로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하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 점을 가다듬겠다”며 정규리그 전까지 보완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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