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키넌 간트, KBL 적응 위해 고쳐야 할 습관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8 16: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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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펌프 페이크가 많은 리그라고 들었다. 그걸 생각하면서 점프해야 한다”

자키넌 간트(203cm, C)는 숀 롱(206cm, C)과 현대모비스 외국선수 라인업을 구축했다. 숀 롱처럼 많은 주목을 받은 건 아니지만, 스피드와 탄력이라는 자기 강점을 확실히 갖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삼성과 연습 경기에서도 그랬다. 경기 체력은 완전치 않았지만, 운동 능력을 발휘하는데 집중했다. 1쿼터와 3쿼터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현대모비스와 한국 농구 스타일에 녹아들려고 노력했다.

간트는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습 경기를 통해 몸을 확인하고 있다. 팀과 어떻게 농구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코칭스태프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한국 농구의 페이스나 스피드를 확실히 몰라서,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습 경기에서의 중점 사항부터 말했다.

간트의 스피드와 점프력은 분명 뛰어났다. 그러나 스피드와 점프력만으로는 어렵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위해 힘으로 버틸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간트에게 ‘근육량 증가’를 주문한 이유이기도 했다.

간트도 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어떤 걸 원하시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근육량을 늘리기에는 늦을 수도 있다. 상대가 아예 포스트에서 볼을 못 잡게 하는 게 먼저다. 상대가 볼을 잡더라도, 내 스피드를 살려 스틸을 노리겠다”며 자기 조건에 맞는 대처법을 이야기했다.

어떤 걸 고쳐야하는지도 스스로 고민했다. 특히, 블록슛. 간트의 블록슛은 위협적이지만, 간트는 너무 블록슛만 보는 것 같았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슈팅 동작을 하면, 간트는 점프했다. 그게 현대모비스 수비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간트는 “KBL 선수들이 펌프 페이크를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우선 상대가 처음 페이크할 때, 속지 않으려고 한다”며 상대 슈팅 동작에 속지 않는 걸 우선으로 여겼다.

그리고 “첫 점프를 하고 나서, 빠르게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 세컨드 점프 속도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뛰는 건 아니다. 타이밍을 생각하면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타이밍에 맞는 블록슛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함지훈(198cm, F)과 장재석(202cm, C), 이종현(203cm, C) 등 국내 빅맨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서로 다른 세 빅맨과 어떤 시너지를 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간트 역시 “우리 팀 빅맨들이 다 좋다. 장재석과 팀 내 연습을 함께 하면, 장재석은 몸싸움을 많이 해준다. 그러면서 내가 힘을 기를 수 있다. 함지훈과는 2대2를 많이 하려고 한다. 패스 능력이 좋기 때문에, 2대2에서의 다양한 옵션을 맞춰보려고 한다. 이종현 역시 큰 틀은 다르지 않지만, 공중으로 주는 패스가 많다. 그 점에 중점 두려고 한다”며 서로 다른 빅맨과의 서로 다른 호흡을 기대했다.

간트의 KBL 생활은 시작이다. 간트는 슬기로운 KBL 생활을 위해 늘 생각하고 있다. 큰 틀은 팀 성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이었고, 구체적으로는 ‘골밑 수비’와 ‘블록슛’, ‘경기 체력 향상’이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용인,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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