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창원 찾은 주지훈 코치, LG 선수들의 반응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9 16:38:12
  • -
  • +
  • 인쇄

“너무 반가웠다.(웃음) 그리고 어색하기도 했다”

창원 LG는 29일과 30일 창원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연세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연세대와 두 번의 연습 경기 후 주말을 맞는다.

대학 선수들은 프로 팀과의 연습 경기를 남다르게 여긴다.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쇼 케이스’ 같은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 선수들은 더 열정을 보인다. 연세대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연세대 선수 외에도 남다른 감정을 지닌 이가 있었다. 연세대의 신임 코치인 주지훈이다. 프로 데뷔 후 LG에서만 뛰었던 주지훈은 은퇴 후 처음으로 창원을 찾았다.

주지훈의 옛 동료들이 “오~~ 주 코치~~”라며 주지훈을 반겨줬다. 주지훈 역시 옛 동료들과 재회의 인사를 나눴다.

주지훈 연세대 코치는 연습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습 경기가 잡혀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는 MBC배 기간이라, 대회에 신경 쓰려고 했다. 그리고 선수 시절 운동했던 창원을 찾았다. 감회가 남다르다. 뭔가 이상하다(웃음)”며 미소를 띠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동료들이 주지훈을 많이 반겼다. LG의 주장인 강병현(193cm, G)은 “너무 반가웠다. 서울에 있어서 그런지, 얼굴이 더 좋아진 것 같다(웃음)”며 재회할 때의 심정을 밝혔다.

그 후 “너무 일찍 은퇴해서 아쉬웠지만, 모교의 코치로 가는 건 축하해야 할 일이다. 인성도 좋고 성실했던 친구여서, 적응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코치를 먼저 한 선배님이기도 하다(웃음)”며 코치 생활을 시작한 주지훈을 응원했다.

선수 시절의 주지훈과 친한 사이였던 한상혁(182cm, G)은 “(주)지훈이형이 은퇴할 때도 바로 연락했고, 지훈이형이 코치가 되고 나서도 바로 연락했다. 그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지훈이형은 너무 성실한 사람이기에, 뭘 해도 잘할 것 같다. 지금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주지훈을 신뢰했다.

이어, “(지훈이형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웠다.(웃음) 빨간 유니폼을 입고 연대랑 시합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연세대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게 어색하다”며 반대편 벤치에 있던 주지훈을 어색하게 여겼다.

서민수(196cm, F) 역시 주지훈과 반갑게 인사했다. 서민수도 “몇 달 전까지 선수로 같이 뛰었다. 그런데 다른 팀의 코치로 있다는 게 어색하다.(웃음)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다”며 신분이 달라진 주지훈 코치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한편, 주지훈 코치는 “선수 때는 시합만 뛰면 됐다. 하지만 코치가 되니, 봐야 할 게 많아졌고 해야 할 것도 많아졌다. 감독님 옆에서 많이 배우고, 코치로서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옛 동료와의 정은 코트 밖에서만 나눴다. 그리고 연습 경기 내내 코트와 벤치에 있는 선수들한테 눈을 떼지 못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철저히 집중했다. 그게 자신을 반겨준 동료들한테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