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민정 결승 득점’ KB스타즈, 신한은행 꺾고 전승 행진 유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3 16: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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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힘겹게 1위를 유지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7-75로 꺾었다. 1라운드 전승(5승)에 이어, 2라운드 2경기도 모두 승리. 7승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KB스타즈는 경기 내내 신한은행의 협력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 외곽포에 고전했다. 그러나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박지수(196cm, C)가 중심을 잡아줬고, 허예은(164cm, G)이 앞선에서 신한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김민정(181cm, F)이 결승 득점 기록. KB스타즈는 강력함을 과시했다.

1Q : 인천 신한은행 14-12 청주 KB스타즈 : 접전 1

[신한은행-KB스타즈, 1Q 주요 기록]
- 2점슛 성공 개수 : 4-4
- 3점슛 성공 개수 : 1-0
- 자유투 성공 개수 : 3-4
* 모두 신한은행이 앞

신한은행과 KB스타즈는 현 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1라운드에서 명승부를 연출했고, 1라운드 최상위권에 속해있기도 하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수싸움도 치열했다. 두 감독의 보이지 않는 전략이 코트에서 오고 갔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신한은행은 박지수(196cm, C) 혹은 골밑 돌파를 막는데 집중했고, KB스타즈는 변형 지역방어로 신한은행 볼 흐름에 혼란을 줬다. 두 팀의 점수 차는 분명 있지만, 두 팀의 경기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힘의 균형 또한 팽팽했다. 1쿼터부터 접전을 예고한 두 팀이었다.

2Q : 청주 KB스타즈 38-35 인천 신한은행 : 미세한 우위

[KB스타즈-신한은행, 2Q 주요 기록]
- 2점슛 성공 개수 : 8-5
- 3점슛 성공 개수 : 2-3
- 자유투 성공 개수 : 4-0
* 모두 신한은행이 앞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의 수비에 고전했다. 박지수(196cm, C)를 집중 견제하는 신한은행의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지수를 포함한 5명의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활동량과 투지만큼은 밀리지 않았다. 과정이 좋지 않아도, 신한은행 림을 끝까지 바라봤다. 수비 앞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공격 실패를 대비해 공격 리바운드도 철저히 가담했다. 그런 움직임이 신한은행의 체력 저하를 이끌었고, 신한은행의 팀 파울 상황을 만들었다.
박지수를 포함한 KB스타즈 선수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살아났다. 박지수가 활력을 찾자, KB스타즈의 전반적인 공수 경기력이 살아났다. 박지수가 2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고, KB스타즈는 2쿼터 점수에서 26-21로 우위를 점했다. 2쿼터까지 누적 점수 또한 신한은행보다 앞섰다.

3Q : 청주 KB스타즈 56-49 인천 신한은행 : 혼자보단 둘

[KB스타즈-신한은행, 3Q 주요 활약 선수]
- 강이슬(KB) : 10분, 6점(3점 : 2/4) 4리바운드 1어시스트
- 엄서이(KB) : 10분, 5점(2점 : 2/3)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블록슛
- 김단비(신한) : 10분, 11점(2점 : 2/5, 3점 : 2/2) 4리바운드(공격 1) 2스틸

KB스타즈는 2020~2021 시즌에도 강팀이었다. 그러나 큰 문제가 있었다. 주축 자원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었다. 특히, 박지수 의존도를 시즌 내내 줄이지 못했다. 그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이라는 2% 부족한 결과로 이어졌다.
2020~2021 시즌까지 부천 하나원큐 코치였던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KB스타즈의 이런 문제를 알고 있었다. ‘박지수 출전 시간 줄이기’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를 위해 박지수 백업 자원을 육성하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박지수의 부담을 줄일 공격 옵션도 생각했다.
그게 3쿼터에 잘 드러났다. 박지수의 존재감이 신한은행 수비를 박지수 쪽으로 모았고, 다른 선수들의 찬스가 많이 생겼다. 강이슬(180cm, F)이 외곽에서, 엄서이(176cm, F)가 박지수 반대편 골밑에서 이를 활용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3쿼터에 김단비(180cm, F)의 공격 의존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전 신한은행과 다른 모습이었다. 김단비가 폭발력을 보여줬다고는 하나, 김단히 혼자서는 한계가 명확했다. 반대로, KB스타즈는 고른 득점 분포로 이전보다 더 큰 우위를 점했다.

4Q : 청주 KB스타즈 77-75 인천 신한은행 : 결정타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2분 53초 전 : KB 허예은, 드리블 점퍼 (KB스타즈 71-65 신한은행)
- 경기 종료 2분 34초 전 : 신한 강계리, 파울 자유투 2개 (신한은행 67-71 KB스타즈)
- 경기 종료 2분 11초 전 : 신한 김단비, 속공 득점 (신한은행 69-71 KB스타즈)
- 경기 종료 1분 56초 전 : KB 허예은, 돌파 득점+추가 자유투 (KB스타즈 74-69 신한은행)
- 경기 종료 1분 47초 전 : 신한 김단비, 오른쪽 45도 3점슛 (신한은행 72-74 KB스타즈)
- 경기 종료 1분 24초 전 : KB 최희진, 파울 자유투 1개 (KB스타즈 75-72 신한은행)
- 경기 종료 1분 16초 전 : 신한 이경은, 오른쪽 코너 3점슛 (신한은행 75-75 KB스타즈)
- 경기 종료 29초 전 : KB 김민정, 골밑 득점 (KB스타즈 77-75 신한은행)
- 경기 종료 8초 전 : 신한 유승희, 득점 실패 (신한은행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5초 전 : 신한 이경은, 마지막 공격 실패

남은 시간은 10분 두 팀의 차이는 7점. 클 수도 있지만 작을 수도 있다.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이 1라운드와 2라운드 3쿼터까지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작다고 볼 수 있다.
양 팀 모두 결정타를 원했다. 앞서고 있는 KB스타즈는 더 그랬다. 신한은행의 추격을 받고 있었기에, 이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타를 원했다.
박지수가 먼저 나섰다. 마지막 순간에 자기 강점을 살렸다. ‘높이’를 이용한 ‘골밑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라는 기본적이면서 무서운 무기로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덕분에, KB스타즈는 65-65에서 71-65로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만만치 않았다. 빠른 템포의 볼 운반과 세트 오펜스에서의 무서운 외곽포로 KB스타즈를 밀어붙였다. 경기 종료 1분 9초 전 이경은(173cm, G)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한 방이 필요했다. 김민정이 해냈다. 허예은의 패스를 페인트 존에서 마무리했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의 마지막 공격을 잘 버텼다. 7전 전승과 신한은행전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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