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종현, “다가올 시즌, 팀과 나에게 모두 중요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3 16: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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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 나한테 모두 중요한 시즌이다”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 자원이었던 이종현(203cm, C)은 지난 3년 동안 아킬레스건 파열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슬개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2019~2020 시즌 후반 힘겹게 복귀했지만, 이전만큼의 잠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0년 11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이었던 이종현은 고양 오리온으로 트레이드됐다. 오리온에서 41경기를 뛰었지만, 평균 11분 44초 동안 3.2점 2.2리바운드라는 기록만 남겼다. 이승현(197cm, F)의 백업 빅맨이었다고는 해도, 그렇게 좋은 기록은 아니었다.

이종현 역시 “트레이드로 인해, 정신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 오리온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때가 많았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부상 이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이종현이다. 팬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사례도 있었다. 이종현이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연습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제일 먼저 운동을 많이 했다. 컨디션이 좋아야 자신감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다. 또, 운동 선수한테 운동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운동에 더 열중했다고 밝혔다.

마냥 운동량만 늘린 건 아니다. 이승현-이정제(205cm, C)-박진철(200cm, C) 등 빅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전략도 생각했다. 이종현은 “아까도 말씀 드렸듯, 운동을 많이 하려고 했다. 야간 운동을 쉬지 않았고, 쉬는 날도 운동했다. 구체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슈팅, 골밑에서 해야 하는 기술을 연습했다”며 연습 내용을 설명했다.

이종현이 운동에 몰두한 이유. 본인 스스로 만족할 경기력을 얻기 위해서다. 이종현은 “매년 그랬듯, 이번 시즌 역시 팀과 나 모두한테 중요하다. 내가 잘해야 하는 시즌이기도 하다“며 2021~2022 시즌을 위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한편,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이종현의 비중을 이전보다 높일 수 있다. 이승현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한 카드로 이종현을 생각하기 때문.

이종현 또한 “내가 처음에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아닐 때가 많은 거라고 생각한다. (이)승현이형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처럼 중간중간에 들어가더라도, 감독님께서는 내 역할을 해주시길 원하신다. 언제 어느 때 들어가더라도 잘할 수 있고, 몸을 잘 풀고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위에 언급된 사항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오리온은 오는 14일부터 KBL 컵대회를 시작한다. 정규리그 개막 전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 또, 선수들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좋은 무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종현은 “(컵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욕심을 내려고 하는 건 아니다. 운동해온 만큼 코트에서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컵대회를 중요한 무대로 여겼다.

컵대회에서의 각오를 전한 이종현은 “개인적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에 나서고 싶다. 그리고 좋은 외국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2021~2022 시즌 목표를 전했다. 어느 때보다 운동에 집중한 이종현이 목표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이종현의 2021~2022 시즌 행보가 궁금해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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