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긴 KB스타즈-진 신한은행, 두 사령탑은 모두 자책 모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3 17: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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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사령탑 모두 자신의 능력을 꾸짖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7-75로 꺾었다. 1라운드 전승(5승)에 이어, 2라운드 2경기도 모두 승리. 7승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을 껄끄러워했다. 박지수(196cm, C)가 있다고는 하나, 외곽포와 스피드를 겸비한 신한은행 선수들을 막는 게 KB스타즈에 어려웠다. KB스타즈가 1쿼터부터 어려움을 겪은 이유였다.

어쨌든 신한은행의 스피드와 넓은 공수 범위를 견뎌야 했다. KB스타즈의 해법은 많지 않았다. ‘활동량’과 ‘투지’였다. 강하고 빠른 움직임으로 신한은행과 맞섰고, 이를 통해 활로를 찾았다. 38-35로 역전했다.

박지수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강이슬(180cm, F)의 연이은 외곽포를 만들었다. 그리고 엄서이(176cm, F)가 페인트 존에서 박지수의 부담을 덜었고, KB스타즈는 신한은행보다 우위를 점했다. 56-49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점수 차를 벌렸지만, 신한은행의 외곽포에 고전했다. 경기 종료 1분 16초 전까지 75-75로 동점. 그러나 허예은(165cm, G)의 패스와 김민정(181cm, F)의 득점이 승부를 끝냈다. KB스타즈는 힘겹게 전승 행진을 유지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수비 변화를 많이 줬는데, 더 디테일하게 알려줘야 했다. 내 미스가 크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담이가 1쿼터에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다가 허리 부상으로 나갔다. 그러면서 선수 교체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며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설명했다.

한편, 인천 신한은행은 4승 2패로 시즌 두 번째 패배. 이번 시즌 KB스타즈와 상대 전적에서도 2전 전패했다.

신한은행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준비했던 수비가 통했다. 페인트 존을 포함한 베이스 라인 주변을 걸어잠그는 수비가 먹힌 것. 또, 베테랑이 많이 포함된 라인업은 KB스타즈의 지역방어도 잘 공략했다. 신한은행은 14-12로 1쿼터를 나쁘지 않게 마쳤다.

박지수를 향한 집중 견제가 통했다. 집중 견제 후 로테이션 속도도 빨랐다. 그러나 KB스타즈보다 한 발 더 뛰고 한 발 더 빠르게 뛰어야 했기에, 부담이 컸다. 이는 신한은행에 부담으로 다가왔고, 신한은행은 역전당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외곽포로 맞대응했다. 신한은행의 가장 큰 컬러를 살리려고 했다. 그러나 박지수를 포함한 KB스타즈 포워드 라인의 힘을 극복하지 못했다. 점수 차를 좁혀야 했던 신한은행은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외곽포로 마지막까지 KB스타즈를 위협했다. 그러나 KB스타즈에 마지막 한 방을 맞았고, 연이은 야투 실패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1라운드 경기에서도 마지막 패턴을 성공하지 못했고, 오늘도 마지막 공격에서 주문했던 패턴이 되지 않았다. 그런 게 아쉽다. 내가 더 준비하고 내가 더 단단해져야, 우리가 강해질 것 같다”며 자책했다.

이어, “(박)지수에게 리바운드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 더블더블을 안 줬다. 선수들은 잘 싸워줬다. 나 역시 마지막까지 덤비려고 했는데, (박)지수가 크긴 크더라(웃음)”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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