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대우하고 싶었던 kt, 허훈에게 주어진 타이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1 17: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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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부산 kt는 허훈(180cm, G)를 최고로 대우하고 싶었다.

kt는 지난 6월 30일 선수단 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선수 보수 총액 계약을 끝냈다는 뜻이다.

kt를 보는 팬들의 시선은 허훈에게 향했다. kt가 2019~2020 시즌 MVP인 허훈에게 어느 정도의 금액을 안기느냐가 핵심이었다.

허훈은 2020~2021 시즌 3억 4천만 원의 보수 총액(연봉 : 2억 7천만 원, 인센티브 : 7천만 원)을 받는다. 전년도 대비 보수 총액 인상률은 126.7%. 허훈은 팀 내 보수 순위 2위이자 팀 내 보수 인상률 1위를 달성했다.

앞서 말했듯, 허훈은 2019~2020 시즌 최고의 선수였다. kt를 이끄는 에이스이기도 하다. kt는 허훈을 당연히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만으로 허훈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허훈의 마음을 달랠 지표(?)가 필요했다. kt는 이번 선수단 등록 과정에서 그 지표를 보여줬다.

kt 관계자는 “(허)훈이는 팀의 현재이자 미래이다. 그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 구단 역시 그 점을 알고 있고, 훈이와 함께 팀을 최고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 훈이는 우리 팀 뿐만 아니라 KBL 최정상급 선수가 됐기 때문에, 훈이한테 최고의 대우를 하고 싶었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확히 아는 건 아니지만, 훈이는 현역 선수 중 오세근 선수 다음으로 3번째 시즌 기준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FA를 제외한 고액 연봉자 중에서도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훈이도 그런 부분을 고맙게 생각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 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두 번째 멘트는 사실이 아니었다. 허훈은 현역 선수 중 3번째 시즌 기준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선수였다. kt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대우를 받게 됐다.

kt는 허훈을 최고로 대우하고 싶었고, 허훈 역시 구단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허훈은 기대 이상의 조건을 제시받았다. 동일 시기를 기준으로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그 결과, 또 하나의 기록과 마주하게 됐다.

[현역 선수 중 3번째 시즌 기준 보수 총액 순위]
* 괄호 안은 해당 선수의 3번째 보수 총액을 받은 시즌
* 시기 및 보수 총액은 2019~2020 시즌 KBL 미디어 가이드북 기준 (이승현 제외)

1위. 허훈 : 3억 4천만 원 (2020~2021)
2위. 이승현 : 3억 3천만 원 (2019~2020)

 - 이승현이 3번째 보수를 받은 시즌은 2018~2019 시즌으로 표기됐다.(KBL 미디어 가이드북 기준) 하지만 이승현은 군 제대 후 2018~2019 시즌 중간에 복귀했다. 그래서 2018~2019 시즌 연봉이 군 입대 직전 시즌(2016~2017) 연봉과 같다. 실질적으로 3번째 보수를 받은 시즌을 2019~2020 시즌으로 기재한 이유다.
3위. 김종규 : 3억 2천만 원 (2016~2017)
공동 5위. 김선형 : 2억 8천만 원 (2013~2014)
공동 5위. 오세근 : 2억 8천만 원 (2013~2014)
 - 오세근은 2011~2012 시즌 신인왕과 플레이오프 MVP를 받았다. 2012~2013 시즌 보수 총액이 2억 8천만 원으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2012~2013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을 신뢰하기로 했고, 2013~2014 시즌에도 2012~2013 시즌과 같은 금액을 오세근에게 지급했다. 오세근이 3번째 보수를 받은 시즌을 2013~2014 시즌으로 표기한 이유다. (KBL 미디어 가이드북에 적힌 3번째 보수 시즌과 동일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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