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2년의 기다림’ 전주고 송승환, 그의 2가지 목표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8 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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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꼭 한 번하고 싶다. 그리고 리바운드상도 타보고 싶다”

전주고등학교(이하 전주고)는 8일 전남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8강전에서 양정고등학교(이하 양정고)를 79-72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김보배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 김보배는 이날도 27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으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보배의 역량을 더 높여준 선수가 있다. 송승환(201cm, C)이다. 송승환은 이날 21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대 리바운드. 양정고의 전체 리바운드(25개)와도 견줄 수 있는 개수였다.

송승환을 가르치고 있는 윤병학 전주고 코치는 “재작년과 작년에 부상을 입어서, 2년을 쉬었다. 운동이 부족한 상태다. 그렇지만 농구를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운동 욕심이 많은 친구다. 본인 스스로 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좋다”며 송승환의 마음가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중학교 2학년 말에 운동을 시작해서, 동기들보다 기술에서는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가르치는 걸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습득력도 나쁘지 않다. 또, 2년 동안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면서, 몸이 더 좋아졌다. 그래서 승환이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아질 거라고 본다”며 송승환의 발전 속도를 빠르게 본 이유를 덧붙였다.

어린 선수가 2년 동안 재활만 하는 것. 쉽지 않다. 송승환은 먼저 “1학년 때는 오른쪽 발목 수술을 했다. 복귀 후 1달 만에 무릎에 이상을 느꼈다. 그래서 반월상연골판을 수술했다”며 수술 경력부터 이야기했다.

하지만 “같은 해에 농구를 시작했던 애들이 잘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조바심이 나고,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위로를 많이 해주셨고, 나 또한 마음을 다잡고 재활에 집중할 수 있었다. 3학년을 바라보며 재활에 매진했다”며 재활에 매진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남들보다 늦은 시작. 남들보다 많지 않은 실전 훈련. 그게 송승환이 가진 아킬레스건이다. 그러나 아킬레스건을 강점으로 바꾸기 위해, 농구에 매진하고 있다. 송승환은 “2년 동안 볼을 못 만지다시피 했다. 볼 만지는 훈련이 시간을 썼고, 재활했던 곳을 다치지 않도록 보강 운동도 많이 했다”며 최근에 훈련했던 내용을 말했다.

그 후 “3학년끼리 조직력이 좋아 만족스럽고, 개인적으로 리바운드를 이전보다 가볍게 떠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골밑 득점 성공률을 높여야 하고, 미드-레인지 공격력도 키워야 한다”며 잘된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냉정히 돌아봤다.

이어, “3학년이라 우승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리바운드에 욕심이 많아서, 리바운드상을 한 번 타보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KGC인삼공사의 오세근 선수는 외국 선수를 상대로도 포스트에서 안 밀리고 자신 있게 한다. 그게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200cm, C)을 롤 모델로 꼽았다.

2년이라는 공백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기본적인 요소로 채웠다. 농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몸 만들기에 전념할 수 있었고, 몸을 다진 송승환은 발전할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졌다. 기반을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송승환의 미래는 현재보다 나을 것이다.

사진 제공 = 전주고 송승환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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