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김수연, ‘재미있는 시즌’을 언급한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7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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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인성여고를 졸업한 김수연(185cm, C)은 200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4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입단했다. 골밑 장악력이 뛰어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빅맨이기에, 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7~2008 시즌에는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11.6점 10.9리바운드 1.6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기록이 더블더블일 정도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다음 시즌에도 정규리그 39경기에서 평균 11.1점 8.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자기 가치를 뽐냈다.

하지만 그 후 조금씩 내리막길을 걸었다. 무릎 부상이 문제였다. 2012~2013 시즌을 건너뛰었고, 2013~2014 시즌 이후에도 두 시즌 연속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2016~2017 시즌에 돌아왔지만, 2017~2018 시즌을 또 한 번 쉬었다.

2018~2019 시즌 종료 후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 신한은행에서 정규리그 27경기를 소화했고, 평균 20분 10초 동안 3.9점 5.3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 등 궂은 일로 동생들의 기를 살렸다.

김수연이 페인트 존에서 버텨주며, 외국선수와 김연희(187cm, C)가 체력 부담을 덜었다. 그게 신한은행의 가능성으로 연결됐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3위 하나원큐(11승 16패)에 반 게임 차 뒤진 4위(11승 17패)로 2019~2020 시즌을 마쳤다.

김수연은 “처음에는 우리 팀 경기력을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웃음) 그래서 속상한 마음이 컷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면서, 다음 시즌에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얻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 가지는 못했지만 말이다”며 2019~2020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팀을 처음으로 옮겼고, 환경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뛸 수 있어 좋았다. 비록 풀 타임을 완벽하게 뛴 건 아니지만, 부상 없는 마무리는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몸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김수연의 비중은 2020~2021 시즌에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김수연은 더 많은 시간을 코트에 나설 수 있다. WKBL이 2020~2021 시즌을 국내 선수로만 보내겠다고 밝혔고, 어린 빅맨인 김연희(187cm, C)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김수연은 “어렸을 때에도 외인 없이 시즌을 치른 적이 있다. 그 때는 (정)선화 언니와 뛰었다. 국내 빅맨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이번 시즌에도 그런 상황이기에, (김)연희와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연희가 부상을 당해 안타까웠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연희의 공백이 분명 크다. 하지만 연희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헤쳐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련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쨌든 여러 상황이 김수연의 비중을 높였다. 김수연의 몸 상태가 중요하다. 김수연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비시즌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김수연은 “지난 시즌에도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잘 소화했다. 신한은행에서 1년을 함께 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들이 내 몸 상태를 잘 아신다.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선택과 집중도 잘 해주신다”며 코칭스태프의 배려를 먼저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국내 빅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최대한 잘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몸을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시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 “고참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재미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이다. 외국선수가 있을 때는 ‘어느 팀이 우승할 거다’는 확고한 예측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은 엎치락뒤치락할 거 같다”며 ‘재미있는 시즌’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들이 챔프전 우승을 목표로 삼을 것이다. 챔프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플레이오프를 1차 목표로 삼았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과 같이 아프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 잘 하고 싶다”며 ‘플레이오프’와 ‘건강한 몸’을 목표로 설정했다. ‘몸 상태를 잘 유지한다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 같기도 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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