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2쿼터부터 비상한 신촌의 독수리,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4 18: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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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의 독수리가 결승전에 선착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준결승전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를 87-59로 완파했다. 성균관대-고려대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연세대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확률 높은 골밑 공격을 노렸지만, 이원석(207cm, C)과 신승민(198cm, F) 등 장신 자원이 공격자 3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연세대는 골밑만 고집하지 않았다. 볼 핸들러와 스크리너의 2대2 공격으로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양준석(180cm, G)이 그 과정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며, 연세대는 10-7로 주도권을 잡았다.

중앙대의 2-3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이정현(187cm, G)과 양준석 등 가드진이 베이스 라인에서 움직이는 빅맨을 잘 포착했고, 빅맨이 가드진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연세대의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다.

연세대는 26-20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수비는 잘 됐지만,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중앙대와 격차를 벌릴 수 없던 이유였다. 점수는 28-22.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2쿼터 시작 2분 35초 만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 후, 연세대의 수비 집중력이 높아졌다. 연세대는 수비로 중앙대의 흐름을 차단한 후, 공격에서 자신 있는 슈팅으로 중앙대를 몰아붙였다.

여러 명의 선수가 다양한 지점에서 득점했다. 또,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2차 득점 기회를 노렸다. 2쿼터 종료 30초 전 문가온(190cm, F)에게 3점을 내줬지만, 연세대와 중앙대의 차이는 컸다. 점수는 47-31이었다.

양준석-유기상(190cm, G)-이원석, 2학년 트리오가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했다. 양준석은 영리한 2대2 전개, 유기상은 많은 활동량, 이원석은 페인트 존 공략으로 연세대 우위에 힘을 실었다.

특히, 양준석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경기 운영과 볼 핸들링에 치중하던 양준석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고, 연세대는 3쿼터 한때 58-36까지 앞섰다.

연세대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여유가 있었다. 게다가 중앙대의 득점이 그렇게 영양가 있지 않았다. 연세대가 중앙대와 20점 차(65-45)를 유지한 이유였다.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하지만 연세대는 스타팅 라인업을 4쿼터에도 투입했다. 승리를 더 빠르게 확신하기 위함이었다.

74-47로 점수 차를 더 벌린 연세대는 멤버 변화를 조금씩 줬다. 그러나 집중력까지 변화를 준 건 아니었다. 여전히 강한 공수 짜임새로 중앙대를 밀어붙였다.

이원석까지 3점포를 터뜨렸다. 점수는 81-49로 더 벌어졌다. 결승전을 준비해야 하는 연세대는 경기 종료 3분 14초 전 주축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오후 7시 30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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