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유창석과 최재우, 조선대의 '원투펀치'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8 22: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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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농구연맹은 지난 3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학리그 개막을 연기했다.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잠해지자, 연맹은 리그 개막 시기를 9월로 잡았다. 그러나, 최근 거세진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또 한 번 개막을 미뤘다.

대학리그가 또 한 번 연기되며, 리그 준비에 한창이던 선수들은 맥이 빠졌을 것이다. 특히, 1학년 선수들은 더욱 아쉬울 터이다. 대학 무대 데뷔전이 또 한 번 미뤄졌다.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신고식을 언제 치를 수 있을지 모른다. 팬들 역시, 뉴페이스들을 보지 못해 아쉬울 것이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바스켓코리아에서 1, 2학년을 중심으로 대학별 주목해야 하는 유망주를 소개하려 한다. 세 번째 시간으로 조선대를 둘러본다.


2학년 - 유창석(180cm, G)


유창석은 사실 당장의 전력은 아니다. 그는 2019년 조선대에 입학한 후, 1년을 재학하고 현재는 휴학 중이다. 유창석의 복귀 시기는 2021년 하반기이다. 유창석이 2학년 2학기일 때 돌아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창석이 유망주로 꼽힌 데는 이유가 있다. 정주용과 신민철, 김준성 등이 졸업하면서, 조선대 전력에는 공백이 생겼다. 세 선수의 졸업으로 전력에 우려가 있었지만, 유창석이 보여준 플레이는 그 우려를 일축했다.

유창석은 신입생 시절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는 한 경기 평균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조선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했다. 유창석의 가능성은 3년 동안 최하위에 머문 조선대에 한 줄기 빛이었다.

조선대 강양현 감독은 “유창석은 우선 성실하다. 슛이 워낙 좋고, 피지컬로 봤을 때는 당장 프로에 진출해도 손색없지 않을까 싶은 선수다. 반면, 리딩 같은 부분은 작년 처음 경험하기 시작해서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지만 1년 동안 하는 모습을 보니 점점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창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창석은 휴학 중이지만, 자신의 기량을 다지기 위해 개인적으로 운동하고 있다. 오전에는 수영과 필라테스를, 오후에는 웨이트, 야간에는 슈팅 기본기 훈련을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자격증 공부, 농구 이론 공부까지 병행하고 있다.

운동은 물론이고 이론까지 섭렵하려 노력하는 유창석은 그야말로 ‘성실함’의 표본이다. 탄탄한 기본기에 성실함까지 겸비한 선수라면 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만무하다.


1학년 – 최재우(192cm, C)


최재우는 출중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오직 조선대에만 원서를 제출했다. 그만큼 조선대를 향한 열정이 있고, 조선대를 이끌고자 하는 포부가 있는 선수다.

최재우는 강원사대부고 시절 혼자 2~30점 가량을 득점하는 스코어러였다. 그는 뛰어난 득점력을 지녔지만, 혼자 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었던 탓에 대학 입학 초반에는 헤맸다. 그러나 조선대에서 거의 1년을 보내며, 연습과 경험으로 협동하는 농구에 완벽히 적응했다.

강양현 감독은 “아직 1학년인데도 항상 솔선수범한다. 재우 같은 경우에는 웨이트라든지 코어, 몸 밸런스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런데 재우가 통뼈다 보니, 운동을 하다 보면 금방 늘더라. 점프와 탄력도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체계적으로 지도하면 대형 선수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최재우의 미래를 조망했다.

또한 “다음 시즌에는 주장을 시켜볼 생각이 있다. 저학년인데 주장을 맡길 정도로 여러 방면에서 기대되는 선수다”며 최재우의 능력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

최재우는 주목받은 신인이지만,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가 창궐하여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1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 2021년에는 기대보다 더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강양현 감독은 유창석과 최재우에게 “현재는 미약하지만 희망을 갖고 큰 꿈과 포부를 가졌으면 좋겠다. 지치지 않고, 조선대와 두 선수가 같이 성장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두 선수) 덕분에 우리 학교가 살았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한다”며 힘을 싣는 말을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저학년이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벌써부터 많은 농구 관계자들의 신임과 기대도 받고 있다. 강양현 감독이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 선수”라고 언급하는 것은 물론, 프로 스카우터들도 두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최하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조선대지만, 팀 성적으로 선수 개인을 저평가할 수 없다. 이 둘은 단연 하위 팀 선수에 대한 선입견을 탈피시킬 선수다. 또한, 개인을 넘어서 팀을 더 위로 도약시킬 선수다. 이들의 합류로 조선대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보자.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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