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이주연, “몸을 만드는 게 먼저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9 18: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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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준비되어야 한다”

이주연(171cm, G)은 용인 삼성생명의 기대주 중 1명이다. 리그를 뛸수록 공격 적극성을 끌어올렸다. 프로 무대 적응도 역시 높아졌다. 매년 발전하는 선수 중 한 명.

그러나 2019~2020 시즌 종료 후 한 템포 쉬어갔다. 지난 4월 26일에는 오른쪽 발목을 수술했고, 5월 15일에는 왼쪽 발목을 수술했기 때문. 재활에는 어려움을 겪지 않았지만, 운동량 부족으로 인해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주연은 “운동량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허리 근육이 올라왔다. 그리고 발목이 좋지 않으면, 허리가 아프다는 말을 들었다. 8월 말에 복귀하려고 했지만 허리가 다시 안 좋아졌고, 2주 정도 쉬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허리가 또 안 좋아졌다. 너무 급하게 하려던 게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이주연은 마음 편히 쉴 수 없었다. 윤예빈(180cm, G)이 치고 올라왔고, 이민지(173cm, G)-신이슬(170cm, G)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 이주연은 “다들 좋아진 게 느껴진다. 나도 복귀해서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하려고 한다. 내 몸을 만드는 것부터 생각하려고 한다”며 본인의 몸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몸이 좋아진다고 해도, 적응해야 할 게 많다.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코트 내에서는 예민해진 파울 콜과 외국 선수 없는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이주연도 이를 알고 있었다. 몸 상태가 좋아진다는 가정 하에, 파울 콜을 먼저 언급했다. 이주연은 “공격자에게 손을 조금만 잘못 대면 파울이 불린다. 그게 어떻게 보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들한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유투도 많이 나올 거라고 본다”며 자기 생각을 말했다.

그 후 “내가 작년에 뛴 걸 보니, 내가 손을 조금 많이 쓰는 것 같았다.(웃음) 최대한 손질을 안 해야지라고 생각은 하겠지만, 나도 모르게 손을 댈 때가 있을 것 같다. 그 점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주의해야 할 점을 이야기했다.

이주연이 코트에 돌아온다면, 공격적인 성향과 외국선수 없는 라인업을 모두 생각해야 한다. 고민해야 할 요소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우선 “외국선수가 있을 때는 안에서 마무리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이제는 하고 싶은 걸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국내 빅맨이라도, 플로터처럼 빅맨의 타이밍을 빼앗는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작년에 연습을 했던 게 도움이 된 적 있고, 이번에도 그런 연습을 해야 한다”며 공격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을 가정했다.

그리고 “5대5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있다. 공 없을 때의 움직임이다. 감독님께서 작년에도 강조하셨는데, 내가 봐도 많이 부족했다. 이번 해에는 외국 선수가 없기 때문에, 볼 없이 움직이는 게 나한테 중요하다고 본다”며 ‘볼 없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계속해 “(배)혜윤언니와 (김)한별 언니에게 볼이 들어갔을 때, 다른 곳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리기 힘들지만(웃음), 어쨌든 그런 것 때문에 볼 없는 움직임이 중요할 거라고 본다”며 ‘볼 없는 움직임’을 강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주연의 몸이 좋은 건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목표 의식이 확고하다. 먼저 “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언니들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잘 받쳐준다면 충분히 우승할 거라고 믿는다”며 ‘우승’이라는 단어를 먼저 꺼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잘 복귀해서 전 경기에 뛰는 게 목표였다. 아무래도 그건 힘들 거라고 본다. 뛴다고 해도 초반에는 어려울 수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몸을 만드는 것 외에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준비된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만 핵심은 명확했다.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였다. 가장 먼저 생각한 건 경기 뛸 몸을 만드는 것이었다. 파울 콜 적응과 외국 선수 없는 라인업, 볼 없는 움직임 등은 그 다음 문제였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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