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역전패’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 “오늘 경기가 약이 됐을 거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1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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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가 약이 됐을 거다”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는 20일 상주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C조 예선에서 건국대학교(건국대)를 90-97로 패했다. 대회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송동훈(175cm, G)의 외곽포와 스피드, 날카로운 패스가 경기 초반 빛을 발했다. 송동훈이 외곽에서 중심을 잡자, 최주영(205cm, C)도 페인트 존에서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균관대는 건국대의 3-2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더 달아날 수 있있던 흐름을 놓쳤다. 또, 주현우(198cm, F)의 다양한 득점 패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성균관대는 건국대의 지역방어에 조금씩 적응했다. 먼저 빠른 공격으로 건국대의 수비 정돈을 막았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빠른 패스와 많은 움직임으로 찬스를 창출했다. 성균관대의 전략이 건국대에 먹혀들었다.

성균관대는 31-23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김수환(188cm, G)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골밑 돌파와 속공, 3점 시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쌓으려고 했다.

2쿼터 시작 후 3분 33초에는 3점 시도 상황에서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다. 김수환을 막는 이가 김수환의 슈팅 실린더에 침범했기 때문.

(대학농구연맹은 이번 대회 이전 규칙 설명회를 개최했다. 수비수의 발이 슈팅하는 선수의 실린더를 침범할 때, 심판은 수비 팀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주기로 이야기했다. 슈팅하는 선수의 부상이 우려되기 때문)

김수환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과 3점 시도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고, 성균관대는 다음 공격에서도 득점했다. 44-31,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났다. 2쿼터 남은 시간은 5분 38초였다.

하지만 성균관대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또, 성균관대는 건국대의 3-2 지역방어를 잘 공략하지 못했다. 49-43까지 쫓겼다. 그러나 이현호(180cm, G)와 송동훈의 3점이 터졌고, 성균관대는 두 자리 점수 차 우위(57-45)로 전반전을 마쳤다.

성균관대도 3쿼터에 지역방어를 선택했다. 그러나 최주영이 주현우와 매치업에서 밀렸다. 주현우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감당하지 못했다.

신장이 낮아진 성균관대는 수비와 리바운드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최승빈(191cm, F)한테 3점까지 맞았다. 3쿼터 한때 64-63까지 쫓겼다.

앞서고 있었지만, 분위기를 건국대에 내줬다. 3쿼터 종료 25초 전에는 조환희(183cm, G)한테 역전 점퍼를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도 실패. 뒤집힌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한 점 차 열세(71-72) 속에 4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3쿼터 흐름을 기억에서 잊었다. 1쿼터처럼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과 수비 모두 그랬다. 성균관대는 경기 종료 5분 전 82-81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조환희의 스피드와 주현우의 높이, 최승빈(191cm, F)의 공격 리바운드를 막지 못했다. 조은후(188cm, G)가 경기 종료 1분 13초 전 자유투를 얻었지만, 성균관대는 89-91로 열세에 놓였다.

조은후마저 5반칙. 그리고 조환희와 최승빈한테 연달아 실점했다. 이현호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자유투를 얻었지만, 성균관대에 주어진 시간이 짧았다. 성균관대는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앞섰던 성균관대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한테 따라올 수 있는 빌미를 줬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자만했고, 건국대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했다”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아쉬워했다.

이어, “(최)주영이가 3쿼터에 파울 트러블이라 어쩔 수 없이 벤치로 불렀다. 또, 완성된 선수가 아니고 발전해야 하는 선수라, 고비 때 대처 능력이 처진다. 그래도 자기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 조금씩 성장할 거다”며 최주영을 3쿼터에 뺀 이유를 설명했다.

계속해 “오늘 경기가 우리 애들한테 약이 될 거다. 또, 마지막이 아쉽다. 골득실로도 갈 수 있는 상황인데, 마지막에 안 줘야 될 점수를 준 게...”라며 마지막 실점을 아쉬워했다. 혼전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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