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쐐기 3점 2개’ 단국대 이현서, “프로 진출이 아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8 19: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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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1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여대부 B조 예선에서 수원대학교(이하 수원대)를 77-55로 제압했다. 2전 전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단국대는 시작부터 수원대의 공격을 틀어잠궜다. 특히, 페인트 존에서 수원대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페인트 존에서 볼을 잡은 이에게 함정수비를 사용해, 상대에 쉬운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단국대는 경기 시작 후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그 주역은 최아정(173cm, F)과 윤지수(170cm, G)였다. 최아정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고, 윤지수는 3점 라인 밖에서 수원대 수비를 헤집었다.

두 선수가 원투펀치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단국대가 승리를 확정한 시간은 늦었다. 단국대가 더 멀리 달아나려고 할 때마다, 수원대가 강한 의지와 많은 활동량으로 단국대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4쿼터 시작 3분 30초. 단국대는 56-46으로 불안한 주도권을 안고 있었다. 김태유 단국대 감독 역시 불안한 경기력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요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단국대는 승리를 확정했다. 이현서(171cm, F)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렸기 때문이다. 62-4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단국대는 달아나기에 더 박차를 가했다. 마지막 힘을 다한 단국대는 완승으로 조별 예선을 마쳤다.

김태유 단국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1학년인 문지현도 슈터지만, (이)현서 역시 3점을 주특기로 하는 선수다. 지현이가 안 터질 때, 현서가 터지길 기대하고 있다. 현서한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투입했고, 현서가 결정적일 때 3점 2개를 넣었다. 개인적으로 현서가 자신감을 더 얻었으면 한다”며 이현서를 독려했다.

이현서는 경기 종료 후 “1차 대회 때는 많이 뛰지도 못했고, 슛 감도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연습을 계속 했다. 감독님과 언니들, 동기들과 동생들 모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것 때문에, 자신 있게 슛할 수 있었다. 또, 내 강점이 스크린을 이용한 무빙 슛이다. 그게 오늘 잘 됐다”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슛이 안 될 때의 다른 옵션이 부족하다. 슛을 제외한 1대1 능력이 부족하다. 수비와 리바운드 역시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보완해야 할 점에 더 집중했다.

그리고 의외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현서는 “작년까지만 해도 프로 진출을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해에 시합도 없고 몸도 계속 아프다 보니, ‘프로 진출’이라는 마음이 사라졌다. 프로에 가도 버틸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프로에 간다고 해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은 프로 진출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대학교에 있는 동안만큼은, 단국대 농구부에 힘이 되고 싶다. 우리 팀에 민폐가 되고 싶지 않다”며 이타적인 마인드를 놓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때까지 운동만 해왔다. 다른 건 해본 적이 없다. 당장 어떤 걸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며 남은 대학 생활 그리고 먼 미래를 그렸다. 프로 선수가 아닌 제2의 인생을 위해, 여러 가지 경험을 하는 걸 필수 조건으로 생각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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